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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ACC월드뮤직페스티벌’ 공연 모습.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 사장 김명규)은 ‘ACC 엑스뮤직페스티벌’(XMusic Festival)을 오는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일대에서 펼친다.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8월 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대표 축제 행사다. 전당 개관 10주년을 맞은 올해 시대정신과 흐름에 발맞춘 변화의 필요성에 따라 명칭을 변경, 정체성과 방향성을 재정립했다.
새로운 이름 ‘엑스(X)’는 문화 간 교류와 국경을 초월한 미지의 예술을 의미한다. ‘엑스’를 중심 개념으로 삼아 전통과 현대, 실험과 감성이 교차하는 음악의 장을 제시하고, 경계를 넘는 현대적 음악 축제로서 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진 예술가들의 무대인 반디밴드도 ‘언더-X’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바뀐다. 오는 20일까지 공모를 통해 참가자 세팀을 선정해 무대를 꾸민다.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총 17개 공연과 워크숍 및 강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이뤄진다.
공연은 축제의 화려한 출발을 알리는 개막식 ‘X의 제전’으로 문을 연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실험과 감성이 교차하는 특별한 무대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엑스뮤직페스티벌의 상징적 무대다. 가야금으로 현대음악의 지평을 넓히는 실험 음악가이자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새로운 ‘최전선 음악’을 보여주고 있는 김도연 퀸텟을 비롯해 배일동 전송이 송지윤 방수미 힐금 Peter Evans, Philip Golub, Sam Minaie, Satoshi Takeishi, 전주판소리합창단, COR3A 등이 한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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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대표 축제 브랜드 ‘월드뮤직페스티벌’이 ‘ACC 엑스뮤직페스티벌’(XMusic Festival)이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해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2024년 ‘ACC월드뮤직페스티벌’ 공연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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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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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가든X오존 |
또 전자 월드뮤직 듀오인 애니멀 다이버스, 무속과 전자음악의 조화를 이루는 64ksana 등이 공연을 펼친다.
해외 팀은 2023년 그래미 최우수 레게 앨범 수상자인 자메이카의 카바카 피라미드, 고대의 지혜를 현대의 지성과 융합해 그들만의 세계를 창조하는 영국의 프란&플로라가 참여한다.
또 농기구와 대나무를 이용해 만든 악기로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인도네시아의 센야와, 네덜란드 음악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한 한국 음악가 누빔킴 그룹 등도 만날 수 있다.
특히 경계를 넘어선 국가 간 협업 무대가 색다른 음악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의 민영치X히다노 슈이치가 만드는 ‘한일타심’에서는 두 나라의 심장을 울리는 북소리가 하나의 무대에서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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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퀸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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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빔킴 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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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플로라 |
부대행사로는 29일 음악평론가 신예슬과 성혜인이 참여하는 렉처 퍼포먼스 ‘크리틱X큐레이션’, 30일 재즈보컬리스트 겸 작곡가 전송이가 참여하는 워크숍 ‘재즈의 현재와 우리의 방향성’, 런던재즈페스티벌 기획자 데이빗 존스의 강연 ‘지속가능한 축제를 위하여’, 프란&플로라의 워크숍 ‘일상 속에서 소리와 음악을 즐기는 방법’, 31일 가야금 연주자 겸 작곡가 김도연의 창작 워크숍 ‘앙상블 마스터 클래스’ 등이 준비된다.
원일 예술감독은 “‘엑스’는 문화 간 교류와 국경의 초월, 미지의 예술을 의미하는 것으로 가장 상징적이며 혁신적인 의미의 알파벳이다. 기존의 틀을 넘어 세계의 리듬과 감성이 교차하고 미래의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엑스뮤직페스티벌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무대를 선보이겠다. 미래 음악을 이끌어갈 세계 중심의 아티스트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관람권은 3일권 10만원, 1일권 4만원이며,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 3일권(600석 한정)을 40% 할인한 6만원에 판매한다. 행사 및 예매 정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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