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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원주권정당, 당원과의 대화’ 행사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장경태 의원. 연합뉴스 |
정 대표는 당선 6일 만인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원들과 만나 “모든 법을 지배하는 헌법에서 평등 선거는 1인 1표로 규정했는데 우리 당헌·당규는 누구(당원)는 1표, 누구(대의원)는 17표 이렇게 돼 있다. 이것은 위헌”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 결과, 당심과 민심에서 앞섰으나 대의원 투표에서 박찬대 후보에게 밀린 점을 언급하며 “대의원 표심이 그렇게 나타난 것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지만 부자연스러운 것”이라며 ‘대의원 1인 1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대의원 1인 1표제’ 관련 당원과의 토론, 의원총회 과정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인 1표와 관련해) 당원, 국회의원 공개토론을 하고, 의원총회도 라이브로 중계를 하겠다. 만약 1인 1표를 하지 말자는 의원이 있으면 당원도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야 한다”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표 취임 직후 사무총장에게 연말 당원콘서트 개최를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 평당원 지명직 최고위원 선발 절차 마련,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기획단 구성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선거 기획단에 대해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압승하는 것이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당원과의 질의 응답에서 11월 말에서 12월 초쯤 ‘당원 콘서트’를 열고, 충청 지역에 폐교를 인수해 연수원으로 만들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정 대표의 공약사항이기도 했던 당원콘서트 기획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맡았던 탁현민을 씨에게 제안했다고 전했고, 또 월 1회 당원 대상 강연 등 당원주권정당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도 밝혔다.
이날 ‘당원과의 대화’에는 정 대표가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한 장경태 의원이 함께했고, 한민수 당대표 비서실장과 권향엽 대변인도 참석했다.
정 대표는 장 의원 인선 배경에 대해 “장 의원이 이재명 대표 체제 당시 당원 중심 정당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며 “이재명 대표 시절 못다 이룬 꿈, 그 방향으로 가겠다는 제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특위는 다음 주 목요일 오전 출범할 것”이라며 “그동안 논의돼왔던 대의원 1인1표제, 정책대의원 제도 전환, 전 당원 투표제 상설화 등을 이달 말까지 빠르게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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