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건설공사액 1년만에 ‘반등’…계약액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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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건설공사액 1년만에 ‘반등’…계약액은 부진

/통계청 ‘2024년 건설업조사 잠정 결과’ 발표/
전년 比 2.5%·4.9% 각각 증가…전국 300조 회복
건설계약액…광주 ‘전국 하위권’·전남 7.3% 줄어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건설공사액이 전년과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 수는 광주는 감소한 반면, 전남은 증가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광주의 건설공사액은 5조4590억원으로 전년(5조3250억원)과 견줘 2.5%(1340억원) 증가했다.

지난 2022년 5조8190억원을 기록, 하락전환 한 지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남은 2022년 16억70억원에서 2023년 15조7990억원으로 1.3%(2080억원) 줄었지만 지난해 16조5790억원으로 4.9%(7800억원) 늘며 상승전환했다.

기업체 수의 경우 광주는 계속해 줄고있는 모양새다. 최근 3년간 현황을 보면 2022년 2748개, 2023년 2693개, 2024년 2642개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남은 2022년 6625개, 2023년 6677개, 2024년 6822개로 각 0.8%, 2.8% 늘었다.

본사 소재지별 건설공사액 비율을 보면 지난해 광주는 건설업(종합·전문) 전반에서 전년과 비교해 마이너스를 보였다.

지난해 광주의 종합건설업 공사액은 2조1100억원이었는데, 이 중 본사 소재지 공사액은 5820억원(27.6%)이었다. 전년도(1조9960억원 중 6060억원·30.4%)와 견줘 2.8%p 떨어진 수치다.

전문업종건설업도 2023년 48.9%(3조3290억원 중 1조6270억원)였지만, 지난해에는 이보다 4.7%p 줄어든 44.2%(3조3490억원 중 1조4800억원)에 그쳤다.

전남의 현황을 보면 지난해 종합건설업에서의 비중은 46.0%(5조9480억원 중 2조7370억원)로 42.9%를 기록한 전년(5조6220억원 중 2조4110억원) 보다 3.1%p 늘었다.

전문업종건설업은 2023년 55.9%(10조1770억원 중 5조6840억원)에서 1.0%p 줄어든 54.8%(10조6310억원 중 5조8280억원)였다.

건설계약액에서는 광주의 감소폭이 5대 광역시 중 가장 컸다.

지난해 광주의 건설계약액은 2조7540억원으로 1년 전(7조8450억원)과 비교해 무려 64.9% 감소했다. 5대 광역시(부산 10.6%, 대구 0.3%, 대전 -14.4%, 울산 -44.6%) 중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전남의 건설계약액은 12조7600억원을 기록, 전년(13조7590억원) 보다 7.3%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건설계약액이 307조원으로 1년 만에 300조원대를 회복했다.

다만 여전히 2021년(315조원), 2022년(338조원) 수준에는 못 미쳤다.

국내 계약액은 267조원으로 전년보다 3.4% 늘었고, 해외 계약액은 41조원으로 2.9% 증가했다.

국내 공사종류별로는 건축(9.5%), 토목(130%)은 증가했고, 산업설비(-35.1%), 조경(-15.5%)은 감소했다.

건축 부문에서는 아파트, 공장, 창고 등이, 토목 부문에서는 택지조성, 도로터널 등 계약이 늘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 계약액이 87조원으로 8.0% 증가했고, 민간부문도 179조원으로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설공사액은 364조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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