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골목형상점가 소상공인 매출 상승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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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골목형상점가 소상공인 매출 상승 이끈다.

광주·전남에 ‘골목형 상점가’가 뜨고 있다. 소상공인 매출 상승을 이끌며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골목형상점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밀집 지역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202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2000㎡ 이내의 면적에 30개 이상 밀집해 있는 구역을 시·군·구 조례로 정한 것을 말한다

광주·전남은 초기부터 지정이 활발했다. 첫 해 광주 2개로 시작한 이래 2021년 광주 4개, 전남 2개, 2022년 전남 1개, 2023년 광주 1개, 전남 2개, 2024년 광주 57개, 전남 8개 등 매년 추가 지정됐다.특히 올해에는 7월 기준 광주 238개, 전남 13개 등 251개나 더해 졌다.

이에 지역 골목형 상점가 수는 광주 302개 전남 26개 등 총 328개에 달한다. 이는 전국 799개중 41%나 되는 수치다.

광주·전남에 유독 골목형상점가가 많은 것은 정부가 올해부터 자치단체 자율 지정 등 조건을 완화하면서 광주지역 지자체들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광주 서구는 지난 6월 18개 동 119곳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 1만1426개 점포를 추가 등록하기도 했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되며, 이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온누리상품권은 상시 10%로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상인들은 카드 수수료 완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정부 전통시장 및 상점 활성화 공모사업을 신청할 수 있게 돼 골목 상점 시설이 노후화하거나 상권이 침체했을 때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설문결과도 나왔다. 광주·전남중기청이 지난달 광주 5개 자치구 골목형상점가 업체 대표 98명을 대상으로 현장대면 방식의 설문조사 결과 36명이 매출액이 늘었다고 응답했다.지정 전보다 매출이 평균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목형 상점가가 더욱 활성화돼 지역경제 회복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견인해 나가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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