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둥근 보름달 보며 넉넉한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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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둥근 보름달 보며 넉넉한 한가위 보내세요"

최대 10일 ‘황금연휴’…교통·의료 수요 폭증 예상
시·도, 버스·여객선 운항 ↑…특별종합대책 추진
24시간 응급진료체계 가동·감염병 전담병원 운영

여수 연안여객선 터미널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를 맞아 광주시와 전남도가 시·도민이 평온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올해 추석은 개천절(3일)부터 추석 연휴(5~7일), 이어지는 대체공휴일과 한글날(9일)까지 더해져 최장 10일의 ‘황금연휴’가 가능하다. 이에 국민 10명 중 4명가량은 추석 연휴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이동은 대부분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교통·의료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도는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 흐름 유지 등에 중점을 두고 명절 종합대책을 전개한다.



목포연안여객선터널


△교통

광주시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를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5개 자치구와 함께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혼잡지역 교통지도와 국·시립묘역 등 시내버스 교통편의 제공, 교통시설물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교통대책상황실(062-613-4501)은 국·시립묘역을 찾는 시민과 성묘객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광주송정역·광주종합버스터미널·영락공원 등 주요 혼잡지역에 대한 교통지도와 교통시설물 안전관리를 강화해 시민들이 불편 없이 귀성·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성묘객 편의를 위해 주요 노선 시내버스를 조정·증차 운행한다.

상무지구~종합버스터미널~영락공원을 운행하는 518번 시내버스는 추석 당일(6일) 30회 증차 운행하고, 월남동~태령을 운행하는 지원15번은 영락공원을 경유해 운행한다. 효령노인복지타운이 종점인 용전86번은 영락공원까지 연장 운행한다.

다만, 시내버스·지하철 막차 연장 운행은 이용 수요가 적어 시행하지 않는다.

또 광주송정역, 광주역, 종합버스터미널, 망월·영락공원 등 혼잡지역에서는 광주시·자치구 공무원, 경찰, 모범운전자회가 함께 교통 정리와 주·정차 지도활동을 통해 정체를 최소화한다.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10월 3~9일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주·정차 단속을 완화하고, 전통시장 주차장과 270여개 공공기관·공영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해당 시장은 △동구 대인·산수·남광주시장 △서구 양동·서부시장 △남구 무등·봉선·백운대성시장 △북구 말바우·두암·운암·동부·서방시장 △광산구 1913송정역(송정매일 포함)·송정5일·우산매일시장 등 16곳이다.

그러나 소화전·교차로 모퉁이·버스정류장·횡단보도·어린이보호구역·인도 등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과 이중주차, 버스전용차로는 단속을 유지한다.

무료 개방 공영주차장 위치는 공유누리와 공공데이터 포털, 카카오맵, 네이버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는 22개 시군과 함께 교통혼잡을 줄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연휴 기간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시내·농어촌 버스 운행을 연장하는 등 수송력을 강화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교통 불편 신고와 사고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바닷길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을 위해 전남 지역 운항 51개 항로에 78척 여객선의 운항 횟수를 평시보다 202회 늘리고, 여객선 6척을 추가 투입해 250회를 운항한다. 452회를 증회해 총 5510회를 운항하게 되는 셈이다.

연안여객선 수송계획은 전년보다 연휴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이용객 26만9000여명, 차량은 8만1000여대로 연휴 기간 전년보다 여객 38%, 차량 52% 정도 증가가 예상된다.

전남도는 특송기간 동안 일일 평균 약 27회 정도를 추가 운항해 귀성객들의 안전 운항과 편의를 제공한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 17개 반 85명으로 특별수송지원반을 구성,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 강화를 통해 수송 현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불편 민원에 적극 대응해 이용객의 안전과 교통편의 증진을 도모한다.



△의료·방역

광주시는 5개 자치구 보건소와 함께 빈틈없는 의료·방역 대응체계 유지 △감염병·식중독 예방 대책 등을 위해 9일까지 응급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시는 의사 집단행동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응급진료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연휴 기간에도 공공 심야·달빛어린이병원인 광주기독병원은 자정까지, 광주 센트럴병원은 오후 11시까지, 아이맘아동병원·북구미래아동병원은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명절 기간 진료 공백 방지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26곳(권역응급센터 2곳·지역응급센터 4곳·지역응급기관 15곳·응급실 운영기관 5곳)과 문 여는 병원·약국을 지정·운영한다. 당직의료기관 지정 명부는 응급의료 포털에서,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원·약국은 광주시·자치구 누리집에 게시된다.

의료기관과 약국 정보는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구급상황실(119) △빛고을콜센터(120) △응급의료포털(E-g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10월 말까지 감염병 전담 병원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국가지정격리입원치료병원 2개소·12병상(전남대·조선대), 응급의료기관 종합병원급 21개소·격리병상 45개(광주보훈병원 외 20곳) 등이 마련된다.

코로나19 등 감염병도 관리한다.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상황 파악과 재확산을 막고, 감염취약시설 대응을 위한 32개의 전담팀(102명)을 운영한다.

전남도는 지역민과 귀성객이 의료 공백 걱정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비상응급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올해 추석은 평년보다 긴 연휴로 인해 대부분의 병·의원이 휴진함에 따라 경증환자까지 응급실로 몰려 중증환자 진료가 지연되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남도는 비상응급상황실 운영(보건소), 응급의료기관 등 45개소 응급실 운영, 문 여는 병·의원 2082개소 및 약국 1804개소 운영에 나선다.

전남도가 추진하는 비상의료 종합대책에는 재난·다수사상자 발생 대비 대응체계 강화, 소아환자 등 취약분야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등 세부적인 내용도 담겼다.

섬 지역 응급환자는 닥터헬기 등을 가동해 신속히 이송하고, 재난거점병원(DMAT)과 보건소 신속대응반은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다수 환자 발생 상황에 대비한다.

여기에 전남도와 시·군 보건소는 연휴 내내 응급의료기관, 당번 병·의원, 약국 운영상황을 매일 확인하고 관리하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휴일 없는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지역민 편의를 위해 시군 누리집, 현수막, 마을방송, SNS 등을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통해 문 여는 의료기관·약국 정보를 안내할 방침이다.

민족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첨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한가위 in 情(정)’나눔 행사에 참여한 복지관 직원들과 마을활동가.주민들이 명절음식을 만들고 있다. 이날 만든 추석 인사 情(정)꾸러미는 관내 돌봄이웃세대,경로당에 전달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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