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안방서 순위 상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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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페퍼스, 안방서 순위 상승 노린다

30일 오후 7시 광주페퍼스타디움서 현대건설 상대
1승 1패 승점 2점 리그 6위…박은서·시마무라 주목

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순위 상승을 향한 승점 사냥에 나선다.

AI페퍼스는 30일 오후 7시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현대건설 배구단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앞서 AI페퍼스는 지난 24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7 17-25 15-25 14-25)으로 패배, 1승 1패 승점 2로 리그 6위에 위치했다. 리그 7위 정관장(1승 2패 승점 2)과는 승점차이가 없다. 세트득실률에서 AI페퍼스(0.800)가 GS칼텍스(0.625)에 우위에 있을 뿐이다.

개막전 승리로 돌풍을 예고했던 AI페퍼스는 이날 경기에서 시마무라가 14점(공격성공률 39.29%), 박은서가 13점(공격성공률 28.89%)을 뽑아내면서 분전했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현재 AI페퍼스는 외인 조이가 부상으로 빠져있고, 주장 고예림 역시 어깨에 불편함이 있다. 부상 공백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AI페퍼스의 공격력은 좋지 않다.

29일 경기 전 기준 AI페퍼스는 공격 부문 지표에서 공격종합 6위(시도 332회·성공 111회·성공률 33.43%), 오픈공격 6위(시도 152회·성공 46회·성공률 30.26%), 서브 7위(시도 168회·성공 7회·범실 20회·세트당 평균 0.78) 등 모두 리그 하위권이다.

다만 수비에서는 선방 중이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리시브는 3위(시도 182회·정확 70회·리시브효율 32.92%)인데다, 디그 또한 5위(시도 226회·성공 187회·실패 39회·세트당 평균 20.78)에 이름을 올렸다.

외인 선수 부재로 공격력은 약해져 있지만, 박은서와 시마무라가 힘을 내주고 있다.

박은서는 현재 2경기에서 37득점을 올리며 이 부문 리그 1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팀 내에서는 가장 득점이 많을 정도로 공격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아시아쿼터 시마무라 역시 2경기 33득점으로 이 부문 리그 16위에 자리했다. 박은서에 이어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어 이한비(25득점), 박정아(24득점)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번 경기 상대인 현대건설은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있다. AI페퍼스와의 최근 3경기 상대 전적 역시 2승 1패로 현대건설이 우위에 있다.

현대건설에서는 세터 김다인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2경기(8세트)에서 92회 세트 성공으로 세트당 평균 11.50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다인은 쌍포인 카리, 정지윤은 물론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공 배분으로 팀 득점을 이끌고 있다. AI페퍼스가 짜임새 있는 배구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승리가 어려워 보이는 게 현실이다.

창단 후 다섯 번째 시즌을 맞아 도약을 꿈꾸는 AI페퍼스가 현대건설을 꺾고 순위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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