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8월 출생아 수 3년만에 1만명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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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지역 1~8월 출생아 수 3년만에 1만명 회복

/국가데이터처, 8월 인구동향/
‘1만91명’ 8월 증가 영향…전국 18년만 최대폭

올해 8월까지 광주·전남지역 누계 출생아 수가 3년 만에 1만명대를 회복했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8월 인구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광주·전남 누계 출생아 수는 1만91명(4328명, 5763명)을 기록했다.

1~8월 지역 누계 출생아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3년 만이다.

지난 2022년 1~8월 지역 누계 출생아 수가 1만475명(광주 5061명·전남 5414명)을 기록한 이후 2023년 9654명(광주 4285명·전남 5369명)으로 1만명대가 붕괴됐다. 2024년 1~8월 누계 역시 9576명(광주 4077명·전남 5499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올해 지역 누계 출생아 수가 1만명대를 회복하게 된 데는 8월 출생아 수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8월 광주·전남 출생아 수(572명, 712명)는 1년 전(광주 522명, 전남 699명)과 견줘 각 50명, 13명 늘었다.

8월 사망자 수는 광주는 672명으로 전년 대비 150명 줄었고, 전남은 1817명에서 1642명으로 175명 줄었다.

혼인은 양 지역 모두에서 늘었다.

올해 8월 광주·전남의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 보다 각 18건, 11건 증가한 462건, 524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혼은 모두 감소했다.

8월 광주·전남 이혼 건수는 각 24건, 4건 줄어든 167건, 297건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올해 8월까지 출생아 수가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계 출생아 수는 16만86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708명(6.8%) 뛰었다.

1∼8월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5년(1.3%) 이후 10년 만이며 ‘황금 돼지띠’였던 2007년(8.2%)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764명(3.8%) 늘어난 2만867명으로 지난해 7월 이후 1년 2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월별 출생아 수는 올해들어 2만 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6월에 일시적으로 내려갔으나, 7월부터 다시 2만명선을 회복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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