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사고 낸 30대 운전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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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사고 낸 30대 운전자 구속

광주 한 도심에서 음주 상태로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은 2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혐의로 A씨(36)를 구속하고 사고 차량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3시께 광주 북구 동림동 인근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1t 화물차를 몰다 교차로에서 B씨(42·여)의 승용차를 들이받고,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는 갈비뼈 3개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고,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 C씨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다음 날 A씨는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으나, 처음에는 음주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한 결과,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으로 겁이 나서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과거에도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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