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4일 전남 여수시 등 전국 9곳을 올해 스마트 도시로 신규 인증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1년부터 도시의 스마트 역량을 진단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대도시(인구 50만명 이상)와 중소도시(50만명 미만)로 구분해 스마트도시 인증을 해오고 있다.
올해는 대도시 4곳(대구·안양·부천·수원시)과 중소도시 5곳(서울 성동·구로·강남·은평구 및 전남 여수시)이 스마트도시 인증을 받았다.
올해 스마트도시 인증 심사에는 전국 지자체가 참여해 스마트 도시서비스, 기반시설 수준, 공공 역량과 혁신성 등을 중심으로 53개 세부 지표에 대한 종합 평가가 이뤄졌다.
여수시는 데이터 활용도, 시민 체감 서비스, 기술융합 기반의 도시운영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인증을 받았다.
여수의 대표 성과로 꼽힌 것은 글로벌 스마트관광 통합앱 ‘여수엔’이다. 이 앱은 관광정보와 ICT 기술을 결합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통합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지역 행사, 숙박, 음식점, 교통 등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고 예약·결제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어·영어·중국어 3개 언어를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 접근성도 대폭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하나의 핵심 사례는 ICT 기반의 스마트 관망관리(원격검침시스템)이다. 여수시는 상수도 관리에 원격검침 기술을 도입해 도서지역과 원거리 지역에서도 현장 방문 없이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측정·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도 누수 감지, 이상 수요 파악 등 지능형 상수도 관리가 가능해져 시민의 음용수 안전성과 행정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여수시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스마트관광·스마트 안전·도시관리 전 분야에서 기술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생활밀착형 스마트도시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여수는 관광·문화 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관광 모델과 시민 생활 편의를 중심으로 한 지능형 상수도 관리체계를 구축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인증 대상으로 결정된 지자체에는 국내외에 우수한 스마트도시로 홍보될 수 있도록 국토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함께 동판이 수여된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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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4 (월) 18: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