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월 6일부터 17일간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62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파 중계 없이 치러진 올림픽으로 기록되었다.
JTBC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중계권을 막대한 비용을 들여 독점 확보했으나, 단독 중계로 진행된 이번 대회 개막식 시청률은 고작 1.8%에 불과했다. 조 의원은 이를 두고 국민들의 철저한 외면 속에 흥행에 참패한 ‘역대급 무관심 올림픽’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일 채널 독점 중계의 폐해는 고스란히 드러났다. 대한민국 스노보드 역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최가온 선수의 위대한 쾌거가 다른 종목 중계에 밀려 자막 한 줄로 처리되는 촌극이 빚어졌고, 이에 조 의원은 방송사가 내세운 ‘다양한 볼거리 제공’이라는 명분이 무색하게 국민이 응원할 기회마저 박탈당했다고 비판했다.
JTBC는 현행 방송법상 유료 방송 가입 가구가 90% 이상이라는 이유로 ‘보편적 시청권’ 요건을 충족했다고 주장했으나 조 의원은 매달 비용을 치러야 하는 유료 방송과 무료 보편적 서비스인 지상파는 근본적으로 다른 제도적 허점을 지적했다.
조 의원은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부터 2032년 하계 올림픽까지 모든 중계권이 독점된 상황을 우려하며, 올림픽 등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의 보편적 시청권이 훼손된 사태에 대해서도 문체부의 소극적 대응도 꼬집었다.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무료 방송에서 볼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하는 영국의 ‘리스티드 이벤트(Listed Events)’ 규정이나 호주의 ‘안티 사이포닝(Anti-Siphoning)’ 제도처럼 우리나라도 시청권의 범위를 무료 방송 중심으로 전면 재정립해야 한다고 조 의원은 주장했다.
또 지상파 방송과 OTT, 뉴미디어를 포함한 ‘코리아 풀(Korea Pool)’을 조속히 확대 구성하고, 스포츠 행사 중계가 특정 사업자의 ‘독점 상품’이 아닌 국민의 ‘공공재’로 복원될 수 있도록 문체부 차원의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최휘영 장관에게 주문했다.
최 장관은 이에 대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함께 제도적 보완 장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3.04 (수) 18: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