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위·산조·민요…국악관현악으로 풀어낸 동시대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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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위·산조·민요…국악관현악으로 풀어낸 동시대 감각

시립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15일 광주예술의전당
최원록·김상욱 2색 지휘…‘오색타령’·‘가기게’ 등 연주

최원록 부지휘자
김상욱 악장
거문고 유소희
국악관현악 선율 속에서 전통과 현대가 한 무대 위에 교차된다. 국악관현악이 지닌 깊은 울림과 동시대적 감각을 두 지휘자의 서로 다른 음악적 색채와 단원들의 유기적인 호흡으로 풀어낸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제147회 정기연주회 ‘균형과 조화’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최원록과 악장 김상욱의 2색 지휘 연주회로 진행된다.

총 2부로 구성된 이번 연주회의 1부는 김상욱 악장이 지휘를 맡는다. 첫 무대에서는 한·중·일 연합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해 작곡된 백대웅 작곡의 ‘남도 아리랑’이 울려 퍼진다. 이 곡은 전통음악의 선율적 본질과 현대적 보편성을 동시에 담아낸 작품이다.

이어 김상욱 작곡의 ‘구음시나위의 변형’을 선보인다. 시나위 특유의 긴장과 이완의 반복에서 음악적 아이디어를 얻어 한국 전통 시나위의 음악적 어법을 현대 관현악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확장했다. 국립남도국악원 단원을 역임하고 제11회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소민영의 구음이 더해질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이정호 작곡의 ‘역동의 강’을 들려준다. 바다를 향해 흐르는 금강의 유구한 역사와 그 속에 담긴 민중의 희망을 노래한 작품으로, 다채로운 전조와 드라마틱한 선율 전개가 특징이다. 국악관현악의 웅장한 화성 속에 한국적인 정서와 현대적인 에너지를 조화롭게 녹여낸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아쟁 김선제
가야금 이정숙
구음 소민영
2부는 최원록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무대는 박한규 작곡의 ‘오색타령’, 최지혜 작곡의 3개의 현악기를 위한 산조협주곡 ‘시절풍류’, 그리고 박범훈 작곡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가기게’로 꾸며진다.

‘오색타령’은 봄을 상징하는 ‘도화타령’, 여름의 ‘농부가’, 수확의 계절 가을을 대표하는 ‘풍년가’, 겨울의 ‘군밤타령’에 ‘아리랑’을 추가해 사계절을 친근하고 정겨운 민요를 통해 대중 친화적으로 풀어낸 관현악 협주곡이다. ‘시절풍류’는 산조의 음악적 특징을 살려 가야금, 거문고, 소아쟁의 산조 가락을 관현악으로 구성한 곡으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김선제(아쟁), 유소희(거문고), 이정숙(가야금)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무대는 연주자 전원의 완벽한 호흡과 균형감을 요구하는 박범훈 관현악협주곡 ‘가기게’를 연주하며 무대의 막을 내린다. 6세(2020년생) 이상 관람가.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정채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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