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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군-(주)오뚜기 업무협약 |
활전복에 집중된 소비 구조를 가정간편식(HMR) 등 가공제품으로 넓혀 생산량 증가에 대응하고, 산지가격 하락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전복 양식어가의 새로운 판로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4일 광주청사에서 오뚜기와 ‘완도 전복 100% 활용 및 소비 다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황기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부시장과 김신 완도군수, 황성만 오뚜기 사장, 이종윤 한국전복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전복 생산량의 99%를 차지하는 완도지역에서 생산량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과 산지가격 하락이 이어지자 대형 식품기업과 연계한 가공제품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전복 산지가격은 최근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10마리짜리 전복 1㎏의 산지 출하가격은 2023년 2만4891원에서 2024년 2만3222원, 2025년 1만9789원으로 하락했다. 올해 6월에는 1만4696원까지 내려가 2023년과 비교해 약 41% 떨어졌다.
전복 가격 하락이 장기화하면서 양식어가에서는 사료비와 인건비 등 생산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생물 상태로 유통되는 활전복 중심의 소비만으로는 늘어난 생산량을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어 가공식품과 외식·급식 등으로 소비처를 다변화할 필요성도 높아졌다.
협약에 따라 통합특별시는 국산 전복의 소비 다변화와 판로 확대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고, 고품질 전복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협력한다.
오뚜기는 완도산 전복을 원료로 한 가공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고, 홍보·마케팅을 통해 소비시장을 넓히는 역할을 맡는다.
오뚜기는 지난 6월 출시한 가정간편식 제품 ‘오즈키친 완도전복죽’에 완도산 전복을 100% 사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완도산 전복을 활용한 가공제품의 생산·판매 기반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기업이 생산하는 가정간편식 전복죽은 수입산 원료 사용 비중이 높았다. 오뚜기 제품에 완도산 전복을 전량 사용하면서 국산 전복이 대기업 가공식품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기반을 마련하고, 소비 형태도 활전복에서 간편식으로 넓힐 수 있게 됐다.
통합특별시는 식품·외식기업과 연계한 전복 소비 확대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풀무원푸드앤컬처와 협력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할 특화 전복 메뉴를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오뚜기와 손잡고 가정간편식 시장으로 판로를 넓혔다.
앞으로도 식품기업과 함께 국산 전복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외식·단체급식 등 신규 소비처를 발굴해 특정 시기와 활전복 시장 상황에 영향을 덜 받는 소비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황기연 행정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완도산 전복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가공시장 중심의 새로운 소비 기반을 마련하는 출발점”이라며 “식품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하고 어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전복산업 위기 극복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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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7 (월) 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