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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산구 광주송정역 폐 유흥가 정비 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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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송정역 송정리 1003번지 폐 유흥가 일대 전경.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청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가 20년 넘게 방치된 이른바 ‘송정리 1003번지’ 폐유흥가 정비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당초 공영주차장 조성에 초점을 맞췄던 계획에서 벗어나 공원과 시민 편의시설 등 공간의 공공성을 높이고 지역에 더 도움이 되는 활용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광산구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며 주차장뿐 아니라 공원과 시민 편의시설 등 이 공간의 공공성을 높이고 지역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적의 활용 방안을 찾겠다”며 사업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검토는 광산구의회가 지난달 ‘광주송정역 건너편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의 준비 예산 5220만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추진 동력이 약화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구의회에서는 자치구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총 66억원에 이르는 구비를 투입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이 적절한지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구는 당초 송정동 일원 1185㎡를 정비해 34면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274㎡ 규모의 쌈지쉼터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총사업비는 전액 구비 66억원으로 추산됐으며, 토지 보상과 노후 건축물 철거 등을 거쳐 2029년 12월 준공할 예정이었다.
구는 지난 3월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며 사업을 본격화했으나 관련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현재 용역은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광산구는 앞으로 구의회와 협의를 거쳐 부지 활용 방식과 사업 규모, 소요 예산 등을 다시 검토한 뒤 구체적인 정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다만 사업 방식이 바뀌더라도 ‘송정리 1003번지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표 자체는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광산구는 “광주송정역은 광주특별시를 찾는 수많은 사람이 처음 마주하는 도시의 얼굴”이라며 “광주송정역과 주변 지역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역 앞에 20년 넘게 방치된 공간을 그대로 두는 것은 누구도 원하는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의 방식과 절차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는 필요하지만 송정리 1003번지를 바꿔야 한다는 궁극적 목표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공간의 공공성을 높이고 지역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적의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의회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광산구는 “행정과 의회의 협치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부지 활용 방안부터 예산 확보까지 의회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정리 1003번지는 광주송정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폐유흥시설 밀집지역이다. 1950년대부터 집결형 유흥가로 형성됐으나 2004년 성매매 관련 법률 시행과 2005년 화재 등을 계기로 급격히 쇠퇴했다. 이후 노후 건축물과 빈 점포 등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 미관 저해와 안전 문제 등이 꾸준히 지적됐다.
과거 도시재생사업 등을 통한 정비 시도도 있었지만 소유주 참여 등의 문제로 사업이 진전을 보지 못했다. 광산구는 이번 사업 재검토를 계기로 장기간 방치된 역세권 공간의 새로운 정비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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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6 (수) 19: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