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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명 의원(더불어민주당·진도)은 최근 제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진도지역 공중보건의사 배치 현황을 들어 섬 의료체계의 취약성을 지적했다.
이 의원이 통합특별시로부터 제출받은 ‘2026년 취약지 기관별 공중보건의사 배치 현황’에 따르면 전남지역 취약지 기관에 배치된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97명이다. 이 가운데 진도군 배치 인원은 2명이며, 조도보건지소에는 1명만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도군에는 전체 247개 섬 가운데 주민이 거주하는 유인도가 43개에 달한다. 이 의원은 섬마다 이동 여건과 의료 수요가 다른 만큼 단순한 인원 배치를 넘어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응급환자를 선박으로 이송할 때 의료진이 동행해야 하는 상황을 문제로 짚었다. 진료를 담당하는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송 업무로 자리를 비우면 해당 시간에 다른 주민이 진료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가뜩이나 부족한 의료인력이 이송을 위해 자리를 비우면 남아 있는 주민들까지 진료받지 못하는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치 인력의 전문분야와 현장 수요가 맞지 않는 문제도 거론했다. 응급진료가 필요한 기관에 공중보건의사를 배치하더라도 해당 인력의 전문분야가 기관의 기능과 맞지 않을 수 있다며, 응급의료 수요에 적합한 의과 인력 확보를 요구했다.
이러한 지역의 인력난은 전국적인 의과 공중보건의사 감소와 맞물려 있다. 보건복지부의 지난 3월 발표에 따르면 전국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지난해 945명에서 올해 593명으로 352명(37.2%) 줄었다. 올해 신규 편입 인원은 98명으로 복무만료 인원 450명의 약 22%에 그쳤다.
이 의원은 진료인력 확충과 함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일 방안으로 해상약국을 제안했다. 약국뿐 아니라 편의점도 없는 섬에서는 감기약과 소화제, 파스 등 기본적인 의약품을 구하기조차 어렵다는 지적이다.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여객선을 활용해 주민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구상으로,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법적·제도적 운영 가능성을 논의하고 선사 등과 협력해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형배 시장은 “섬 지역의 열악한 의료 여건은 현장의 현실을 모두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심각한 문제”라며 해상약국 등 이동약국이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통합특별시는 신설된 의료혁신단을 통해 의료취약지역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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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3 (화) 17: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