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남초대석] 임택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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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남초대석] 임택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청장

동구 '새로운 미래' 그린다…AI 경제도시로 대전환 총력
인구 증가·인문도시·문화관광 등 성과 토대
민생 중심 행정AI 헬스케어 미래 동력 육성
노포 맛집 발굴 등 원도심 상권 활성화 박차

임택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청장은 “주민 한 분 한 분이 ‘이웃이 있는 마을, 따뜻한 행복 동구’의 주민으로 살아가는 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인구 감소와 원도심 쇠퇴의 위기를 넘어 문화와 인문, 관광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변화를 거듭해 온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민선 7기부터 8기까지 지난 8년여간 동구의 변화를 이끌어온 임택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청장이 민선 9기를 맞아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람과 민생’을 행정의 중심에 두고, AI 헬스케어를 비롯한 미래산업 육성과 인문도시의 지속적인 발전, 골목상권 활성화와 촘촘한 복지까지 주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아우르는 구상이다. 임 청장으로부터 지난 8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민선 9기 동구가 그려가는 새로운 도시의 모습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민선 7기에 이어 8기, 그리고 9기에도 동구 구정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와 민선 9기 대표적인 역점사업은.

-민선 7기와 8기 출범 이후 수많은 과정을 거쳐 왔지만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잘 극복해 왔고, 동구 역시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왔다. 지난 8년간의 대표적인 성과로는 살고 싶은 도시로 ‘인구 증가’,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인프라 구축, 사람 중심의 인문도시 조성, AI(인공지능) 헬스케어 관련 신산업 육성, 삶의 만족도와 행복 체감도 역시 통합특별시 5개 자치구 중 1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현장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다시 한 번 ‘사람과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깊이 체감했다. 새로운 전남광주통합시대와 민선 9기 출발점에서부터 행정의 중심에 주민을 두고, 말보다 실천으로, 형식보다 성과로 보답해 나가겠다. 민선 9기의 목표는 ‘AI 중심 경제도시로의 대전환’이다. 이를 위해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 누구나 안심하는 생활안전도시 AI와 신산업 기반의 활력있는 미래산업 경제도시, 일상이 예술이 되는 문화관광도시, 모두를 지키는 촘촘한 복지의 빈틈 없는 평생돌봄도시, 지속가능한 미래,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친환경생태도시, 청년이 머무는 사람중심 인문자치도시 등 6가지 공약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지금은 ‘주민의 행복한 일상을 지키는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안전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보다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마을자치과에 생활민원소통팀을 신설·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8월 3일부터 ‘구청장 직속 생활문자 바로문자 서비스(010-2660-8582)’를 시행하고 있다.



△민선 9기 ‘AI 중심 경제도시로의 대전환’을 새로운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어떻게 실현해 나갈 계획인지.

-대규모 산업단지가 없는 동구는 일찍부터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AI 헬스케어 분야’에 주목해 왔다. 반경 2㎞ 이내에 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 광주기독병원까지 대학병원이 3곳이나 위치해 있고 금남로의 AI 창업캠프 1·2호점과 동명동 아이플렉스(I-PLEX) 등 100여곳의 스타트업과 창업지원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 이러한 지역적 강점을 바탕으로 ‘AI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은 1·2단계를 완료했으며, 현재는 3단계 사업인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AI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영역에 AI를 접목한 AI 돌봄테크 실증센터 구축을 비롯해 AI 밸리 조성, 동구형 건강 데이터 기본소득 사업 등 미래산업 육성에 필요한 AI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금남로에는 지상 8층, 지하 2층 규모의 ‘AI 헬스케어 동구타워’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향후 앵커기업 유치와 함께 AI 헬스케어 실증 거점 역할을 수행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교지구 일원에는 ‘AI 디지털 노화산업 실증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해 데이터 안심존과 지능형 임상·실증 통합 지원, 기업 입주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AI가 산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민들의 일상 속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동구는 통합특별시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인구 증가와 출산율 증가세를 보여왔다. 그동안의 노력은.

-민선 7기 출범 당시만 해도 동구의 인구는 9만4000여명에 미치지 못했으나, 정주 여건 개선과 도시개발·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현재는 10만5000여명으로 늘었다. 인구가 급감하고 고령 거주 비율이 높은 도시라는 기존의 인식에도 불구하고, 동구는 통합특별시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인 0.89명을 기록했다. 이는 다양한 맞춤형 보육 정책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 당시 2곳에 불과했던 국공립어린이집은 현재 15개소로 늘어났다. 동구육아종합지원센터 2개소, 공동육아나눔터 2개소, 푸른마을공동체센터 내 장난감도서관 등 다양한 보육시설을 확충했고, ‘빛나는 아이나라’ 등 어린이 교육시설도 운영 중이다.

이러한 시설과 정책은 미취학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임산부와 12개월 이하 영유아 가정이 이용할 수 있는 ‘동구 맘 택시’와 ‘동구 육아카페 1·2호점’ 운영 등 타 자치구와 차별화된 동구형 맞춤 출산·보육 정책도 젊은 부부와 예비 부모들의 전입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열린 ‘구청장이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에서 임택 동구청장이 시민들의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민선 7기부터 ‘인문도시’를 꾸준히 조성해 왔고, 도시브랜드까지 선포했다.인문도시를 통해 동구의 어떤 점이 크게 달라졌는지.

-동구는 오랜 기간 ‘사람 중심의 인문도시’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그 결실로 2024년 7월 1일 비전 선포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도시브랜드 ‘365일 설레는 36.5도의 따뜻한 인문도시 동구’를 공식 선언했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를 돌아보면 크게 네 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첫째, 도시 이미지가 달라졌다. 쇠퇴하는 원도심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문과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로 탈바꿈하면서, 동구는 다시 찾고 싶은 문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둘째,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되고 참여도 활성화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 향유의 기회가 넓어지면서 주민들의 참여도 함께 늘었다. 한때 부진했던 공동체 활동 역시 인문 동아리와 인문대학 등을 통해 활력을 되찾았고, 주민(어르신) 자서전 발간과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셋째, 인문도시 기반 인프라가 확충됐다.

구립도서관 책정원을 비롯해 동구 인문학당, 시인 문병란의 집, 동구 인문산책길 조성, 미로센터 등이 조성되면서 동구가 인문도시라는 사실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인프라는 주민들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넷째, 동구를 설명하는 키워드가 달라졌다.

인문도시 정책을 추진하기 이전인 2017년만 하더라도 동구는 인구 감소, 공·폐가 증가, 원도심 쇠퇴, 관광객 감소 등 부정적인 이미지와 과제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인구 회복(증가), 문화예술, 도시재생, 동명동 커피거리, 스마트 관광 등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키워드로 동구를 설명할 수 있게 됐다. 인문도시는 기본적인 시설을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이미지와 주민들의 삶, 도시를 바라보는 시선까지 변화시키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동구가 그동안 쌓아온 인문도시를 기반으로 한 성과를 바탕으로 사람의 가치가 살아 있고, 문화와 일상이 함께하는 도시를 만들겠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는 최근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2026년 금남로 차 없는 거리 걷자잉’ 행사에서 유소년 축구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동구는 광주의 역사와 문화·예술 자산이 밀집한 원도심에 있다. 원도심 상권 침체는 전국 지자체들이 안고 있는 문제이기도 한데, 원도심 상권을 다시 살리기 위한 핵심 전략은.

-도·소매업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많은 동구에서 충장로와 금남로 상권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는 지역경제 전반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다. 상권 침체의 배경에는 온라인 쇼핑 확대와 대형마트 성장 등으로 소비생활의 범위와 소비 거점이 넓어지면서 지역 상권의 소비가 분산된 영향도 받았다. 이에 구는 202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충장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동구와 상인회 등이 민관 협력으로 상가 공실률을 줄이고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충장로 ‘핵점포 유치 및 핫 플레이스 조성’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정식 개장한 ‘홍콩 골목’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공실로 남아 있던 점포 구간을 리모델링해 선술집과 포차, 위스키 바, 샤브샤브 전문점 등 4곳을 입점시켰다. 올해 하반기에도 홍콩 골목 확장을 위해 또 다른 콘셉트 느낌의 ‘맛동산 골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을지로의 노포와 야장 문화를 벤치마킹해 조성할 계획이다. 직장인 등이 퇴근 후 자연스럽게 찾는 야간 상권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바비큐와 해산물, 호프집, 해장국집 등 저녁 시간대 소비를 이끌어 낼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는 국가데이터처가 주최한 ‘2026 통계업무진흥 유공 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지난 8년여간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 조언을 보내주신 10만5000여명의 주민 여러분과 동구의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소임을 다하고 있는 1000여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늘 그렇듯 답은 현장에 있고, 주민의 삶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주민들이 동구의 재도약을 실제로 이뤄낸 구청장, 말보다 실천으로 동구를 바꾼 구청장으로 평가해 주신다면 그것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 행정의 성과가 숫자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민의 일상 속 불편을 덜어내며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나아가 주민 한 분 한 분이 ‘이웃이 있는 마을, 따뜻한 행복 동구’의 주민으로 살아가는 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과로 보답하겠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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