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金’ 이어 아시안게임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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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金’ 이어 아시안게임도 도전"

광주시 골프 女대표 유해란, 전국체전 금메달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뻐요. 국가대표 선발전 준비도 잘해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습니다.”

최근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골프종목에 광주시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유해란 선수(숭일고 1년·국가대표)는 이렇게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23일 충북 진천군 아트밸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유해란은 2언더파로 1위 권서연(대전) 선수에 5타 차 뒤진 공동 6위로 시작했다.

그는 올해 3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않아 시합감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대회 이틀째부터 반등했다.

전반을 3언더파 33타로 마친 뒤 후반에서도 3언더파를 몰아치며 1, 2라운드 합계 136타로 공동 1위로 올라선 것.

대회 셋 째날도 전반 3언더파, 후반 2언더파를 치며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앞서나갔다. 2위 정윤지(경북) 선수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물리치고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2, 3라운드에는 긴장이 완전히 풀렸다. 퍼터가 안 맞았지만 세컨샷이 좋아 공이 홀컵에 잘 붙었다”며 회상했다.

이렇게 앞서 나간 그는 마지막 날을 3언더파로 마감했다. 마지막 날 2위에 오른 박현경(전북) 선수에게 2타 차로 쫓겼지만,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끝까지 1위를 지켜냈다.

이번 금메달로 유해란은 지난 8월 백카운트 규정으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에비앙챔피언십 주니어컵의 아쉬움도 한 번에 날려버렸다.

유해란은 이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국가대표 선발전을 위해 담금질 중이다.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오는 8~9일 광주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신지애배골프대회에 출전해 샷 점검과 컨디션 체크를 할 예정이다.

유해란은 “투어프로보다 지금 당장은 아시안게임만 바라보고 있다”면서 “국가대표 선발전 준비를 잘 해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이산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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