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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포털사이트에서 국제 NGO 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의 이 캐치프레이즈 문구를 봤다.
1회 후원 금액은 4만여원. 망설임 없이 결제 버튼을 눌렀다.
얼마 안되는 금액이지만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 하니 내심 마음이 뿌듯했다.
놀랐던 점은 튀르키예 구호에 관심을 갖고 실행에 옮긴 이들이 생각보다 주변에 많았다는 점이다. 태양광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 지인은 유니세프 ARS 전화를 통해, 법무사 사무실에 근무하는 또다른 지인은 보유 포인트를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기부했다고 했다.
일반 시민들 뿐만이 아니다. 최근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각계 각층에서 기부·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성금 기탁을 비롯해 각종 물품 전달까지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난민 구호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광주에서는 5개 구청장이 구청장협의회를 통해 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고, 민주당 광주시당은 텐트 제조업체 ‘아늑(ANUK)’의 지원을 받아 1억5000만원 상당의 면 텐트 70개를 튀르키예에 보내기로 했다.
전남도는 예비비 10만 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기로 한데 이어,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는 모금 운동을 본청과 시·군에서 펼치고 있다.
민간·공법단체인 5·18기념재단과 오월3단체(부상자회·유족회·공로자회)는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 500만원의 지진 이재민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고 전남대학교총동창회도 모금활동에 들어가는 등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발 벗고 있다. 대한적십자 광주전남지사는 공공·민간기업에서 받은 성금을 취합해 전달할 예정이다.
튀르키예 지진 사망자는 14일(현지시각) 기준 4만여명.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 등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역대급 재난 상황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의 구호활동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