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국대 출신 미드필더 주세종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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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국대 출신 미드필더 주세종 영입

각종 국제대회 경험…K리그 260경기 출전
"팬이 원하는 모습 경기장서 보여 드릴 것"

프로축구 광주FC가 국가대표 출신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방점을 찍었다.

3일 광주FC에 따르면 최근 감바 오사카, 대전하나시티즌 등에서 활약한 바 있는 미드필더 주세종(34)을 영입했다.

능곡고-건국대 출신인 주세종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선수다. 2015년 대한민국 A대표팀 데뷔에 성공해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등 다양한 국제 대회를 누볐다. 특히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선 손흥민의 득점에 롱패스로 도움을 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소속팀 커리어도 화려하다. 주세종은 2012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데뷔 후 일찍이 폭넓은 활동량, 뛰어난 패싱력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FC서울, 아산 무궁화, 대전하나시티즌 등을 두루 거치며 K리그1·K리그2를 섭렵했다. 2021년에는 감바 오사카 소속으로 J리그 경험까지 쌓았다.

주세종은 K리그에서만 통산 260경기에 출전해 16골 30도움을 올렸고, J리그에서도 27경기에 나서 2도움을 기록했다. 탄탄한 기본기,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중원 조율에 능하며 예리한 킥 능력을 갖춰 세트피스 등 전술 활용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광주는 중원에 기존 박태준에 더불어 영입생 유제호, 신인 강희수 등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리그·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병행하는 바쁜 일정 속 실력, 리더십이 검증된 자원 주세종의 가세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어린 선수들에겐 경험을, 이정효 감독에겐 버팀목이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세종은 “상대 팀으로 만났던 광주는 정말 좋은 축구를 하는 팀이었고, 광주가 어떤 색깔과 철학을 가졌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다”며 “감독님, 선수들과 함께 광주가 인정받는 팀이 되기 위해 큰 힘이 되고 싶다. 팬분들이 원하는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 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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