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30주년’ 광주신세계, 지역 동반성장 롤모델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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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개점 30주년’ 광주신세계, 지역 동반성장 롤모델 우뚝

운현궁 등 지역 브랜드 입점 지원…전국화 ‘견인’
F&B 분야 성과 두각…첫 현지법인 상생 다각화

광주신세계 전경
유통 대기업 중 첫 지방 백화점이자 최초의 현지법인으로 설립, 올해로 개점 30주년을 맞이한 ㈜광주신세계(대표이사 이동훈)가 지역과의 동반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 내 우수 브랜드를 발굴, 입점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전국화를 견인하면서 ‘상생’의 롤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6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1995년 백화점을 오픈하면서 고객들에게 ‘운현궁’이라는 지역의 침구 브랜드를 처음 선보였다. 이후 30년이 지난 현재까지 운현궁은 광주신세계와 함께 한 자리에서 동반 성장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역 중소기업 육성사업을 통한 지원에 나섰고, 과거 소규모 침구 생산업체였던 운현궁은 현재 전국 25개 매장으로 확장했다.

뿐만 아니라 공동 마케팅을 통해 운현궁의 매출은 지난 2014년부터 10년 사이 50% 넘게 상승하는 등 광주신세계와 함께 동반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광주신세계는 운현궁의 유통망을 전국 점포로 확대시켜 이제는 명실상부한 전국구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키친205의 시그니처 메뉴인 생딸기케이크
ESG경영 일환으로 지역 브랜드 상생을 실현한 또 하나의 브랜드는 바로 ‘스폴’이다.

골프용품 전문 브랜드 ‘스폴’은 광주신세계가 ESG경영 일환으로 지역 브랜드와의 상생 발전에 노력해 온 결과물이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2017년 스폴의 가능성을 보고 입점시킨 후 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파트너십을 맺고 마케팅 협업을 통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만의 세련된 디자인 노하우로 온라인 디자인 기획역량을 강화했다. 쇼핑몰 등에서 상품 큐레이션 파워가 높아져 온라인 매출 실적이 증가하는 등 전국적으로 고객이 늘고 있다.

스폴은 광주신세계 입점 후 백화점 브랜드로 성장했고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대구신세계까지 입점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광주신세계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본관 1층 지역중소기업 전용공간에 ‘스폴’ 팝업스토어를 열고 골프용품과 의류를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스폴은 매출이 최대 75%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2017년 스폴의 가능성을 보고 입점시킨 후 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파트너쉽을 맺고 마케팅 협업을 통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F&B 분야에서의 동반성장 성과도 두드러진다.

딸기 시즌마다 신선한 생딸기 케이크로 오픈런 붐을 일으키는 ‘키친205’는 강남점의 스위트파크에서도 매일 품절사태를 일으키는 디저트 중 하나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스위트파크는 1년 누적 방문객이 1200만명이 넘을 만큼 디저트의 성지로 불린다. 수많은 인기 디저트들 사이에서 당당히 고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키친205는 전남 함평의 작은 케이크 맛집에서 출발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2021년 4월 처음 키친205를 입점시키고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강남점 등 입점을 지원했다. 이후 키친205는 광주신세계 입점 첫해인 2021년에 목표 매출액의 123%를 달성하며 광주신세계 식품관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스타벅스와 협업해 딸기 치즈 케이크를 출시하는 등 전국적으로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맛집에서 전국 브랜드로 성장한 ‘궁전제과’와 ‘소맥베이커리’도 빼놓을 수 없다.

키친205와 함께 가장 많은 고객들이 찾는 매장 중 하나인 궁전제과와 소맥베이커리 역시 지역 대표 브랜드에서 전국구로 거듭났다.

지역 명물인 공룡알과 나비파이로 유명한 궁전제과는 지난 2019년 광주신세계에 입점한 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광주 동명동에서 시작돼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며 광주 맛집으로 거듭난 소맥베이커리 역시 지난 2019년 입점한 이후 연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도 광주신세계 식품관에는 ‘육각커피’부터 ‘바리에’를 포함해 총 8곳의 로컬 브랜드로 채워져 지역 맛집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로컬 브랜드 중 가장 최근에 입점한 외식 브랜드 바리에는 지난해 입점 이후 목표 매출액 130%를 달성했다. 또 광주 양림동에서 시작돼 2021년 입점한 ‘육각커피’ 역시 전년 대비 41.8% 신장하는 등 백화점 매출 향상과 지역 브랜드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지역 법인이란 이름에 걸맞게 광주신세계는 가능성 있는 로컬 브랜드를 발굴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본관 지하 1층 팝업 공간에서 광주 신창동의 ‘카페 눈치’ 크레이프 케이크, 수완동 ‘아늑한’ 수건 케이크, 전남 담양 ‘코튼드수플레’ 수플레 팬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 팝업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최근 입점한 디저트 브랜드 ‘슬라이폭스’는 광주 치평동에서 시작된 지역 브랜드로 현재 팝업으로 매장을 운영중이다.

키친205와 함께 강남점 스위트파크에서 인기가 높은 슬라이폭스는 광주신세계에 입점한 후 더 많은 인기를 얻으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로컬 브랜드를 백화점에 입점시켜 전국 브랜드로 육성 시키는 것은 현지법인 광주신세계가 추구하는 상생활동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운현궁과 스폴 골프 그리고 키친205, 궁전제과, 육각커피 등 로컬 브랜드가 전국적으로 커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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