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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조영미(사진 왼쪽), 이연주(오른쪽) PA 간호사. |
6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응급중환자실 조영미·이연주 PA(진료지원) 간호사는 지난해 11월4일 오후 무등산을 하산하다가 얼굴과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살려달라’고 외치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하산하던 중 넘어지면서 안면부를 다쳐 출혈이 심한 상태였다.
조영미 간호사는 “우선 A씨를 눕혀 지혈한 뒤 119에 신고하고 상태를 살폈다”며 “뇌출혈이 있을 수도 있으니 움직이지 않게 지혈했고, 외상 여부 파악과 먹는 약 등을 물어보며 정신을 잃지 않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조영미·이연주 간호사는 응급중환자실에서 근무 중이어서 신속한 응급처치와 119신고가 가능했다.
30분 동안 간호한 이들은 먼저 도착한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에게 A씨 상태를 전달한 뒤 이송하는 것까지 지켜보고 내려왔다.
조 간호사는 “중환자실 근무경험도 있다 보니 심폐소생술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까지 생각했었다”며 “간호사로서 몸이 먼저 반응했는데 크게 다치지 않으셔서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A씨는 “전남대병원 간호사 선생님들의 응급처치 덕분에 안전하게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신속한 조치는 물론 심리적 안정까지 너무 감사드린다. 사고 장소에서 두 분을 만난 게 큰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이연주 간호사는 “근무하는 전남대병원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간호사라는 직업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간호사로서 더욱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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