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 여수시의원, 여수 4차산업·세계섬박람회 질타

여수시의회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 국동·대교·월호)은 최근 열린 제244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여수시의 4차 산업 및 미래 산업 교육 인프라 부족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미흡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여수시의회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 국동·대교·월호)은 최근 열린 제244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여수시의 4차 산업 및 미래 산업 교육 인프라 부족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미흡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고 의원은 “2018년부터 4차 산업 및 미래 산업 체험 교육센터 건립을 제안하고 관련 조례까지 발의했지만, 여수시가 여전히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수시는 공간·인력 부족 문제로 관련 사업을 신청조차 못 하거나 탈락했고, 전남도 사업에서도 순천·목포에 밀려 철저히 소외됐다”고 꼬집었다.

또 “광양·순천이 기업과 협력해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안, 여수시는 구체적인 추진 없이 4차 산업을 강조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정기명 시장은 “12월까지 신산업 육성 지역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여수 산업 구조를 분석한 후 전략 신산업을 도출해 정부 공모 사업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8년부터 4차 산업혁명 체험센터와 전문 과학관 건립을 검토했으나, 대내외적 여건으로 인해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부터 같은 계획만 반복되고 있다”며 “실제 추진된 것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부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고 의원은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철저한 준비 없이 진행될 경우, 단순한 관광 행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입장권 판매 목표 120억원 중 확보된 후원금은 5억원에 불과하다”며 “참가국 유치도 필리핀 세부시 단 한 곳뿐이다. 기업 참여 전략조차 전무한 상황에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입장권 판매를 위해 지역 공장장협의회, 농협중앙회, 상공회의소 등을 대상으로 후원 및 판매를 추진 중이며, 서울시와 MOU를 체결해 한강-여수 크루즈 운항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