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尹파면촉구' 단식 8일차 긴급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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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尹파면촉구' 단식 8일차 긴급 병원 이송

서울 광화문 앞 농성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지난 17일 ‘야 5당 국회의원연대 단식농성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형배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 앞 농성장에서 8일째 단식 농성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18일 새벽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함께 단식 농성 중인 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걱정하던 일이 일어났다”면서 “단식 8일째 쇠약 상태에서, 광주 동지의 비보에 내내 슬픔에 잠겨 잠 못 이루던 민형배 국회의원이 끝내 119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눈이 쏟아지던 간밤에 발전기 고장으로 인한 극심한 추위도 더욱 (민 의원의) 상태를 악화시킨 것 같다”고 전했다.

민 의원 보좌진은 “민 의원이 혈당 관리 약을 먹고 있는데, 지난 17일부터 건강상태가 눈에 띄게 나빠졌다”며 서울 중랑구 모 병원에 긴급 이송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민 의원은 지난 17일 야 5당 국회의원연대 단식농성 기자회견에서 “계엄 이후 100일 넘는 기간 동안 대한민국은 극심한 국론 분열로 두 동강이 났고, 가뜩이나 안 좋은 경제 상황은 파탄 지경에 이르렀고, 마치 무정부 상태를 방불케 하는 각종 사건 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해야 할 헌법재판소는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계속 미루고 있다”며 “지금처럼 더 이상 미루는 것은 국민과 역사에 대한 배신행위에 다름 아니다”며 선고를 서둘러달라고 촉구했다.

민 의원은 병원에 실려 가기 직전인 이날 새벽에 “단식농성 여드레째로 접어드는 심야, 잠들지 못해 천막을 열어보니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봄맞이가 이토록 어려운가, 새 봄은 정녕 더디 오려는 것인가”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이어 “이즈음 수많은 시민들이 내란 스트레스로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을 터. 하늘은 이 땅에 왜 이런 시련을 내리는 것일까”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 소속인 민주당 민형배·박수현·김준혁, 진보당 윤종오 의원은 지난 11일 광화문 인근 천막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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