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K-밸리 조성, 광주 미래산업 수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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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철우 "K-밸리 조성, 광주 미래산업 수도로"

전국 현장 투어로 호남 찾아 AI·교통·청년 등 비전 제시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경선에 출마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전국 현장 투어 일정으로 광주시와 전남도를 찾아 호남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경선에 출마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전국 현장 투어 일정으로 광주시와 전남도를 찾아 호남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3년 새누리당 경북도당 위원장 역임 시 ‘동서 화합 포럼’을 만들어 양 지역의 교류와 화합의 물꼬를 트고, 영·호남의 벽을 허물기 위해 그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면서 “광주와 전남을 찾은 것도 단순한 일정이 아니라, 진심으로 영호남이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약속이자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간직한 도시이자, 인권과 평화의 상징이며, 예로부터 예향(藝鄕)의 도시로 불리며 문화와 예술의 중심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도시”라며 “민주주의의 중심이었던 광주가 이제는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다시 한번 시대를 이끌어야 할 때”라고 광주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을 진짜 균형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에 권력을 나누고, 광주는 산업과 일자리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본인의 핵심 기조인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는 철학을 현장에서 직접 실천에 옮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광주지역의 주요 현안과 관련해서는 우선 영호남 상생의 상징으로 불리는 ‘달빛철도’의 조기 추진과 송정과 광주역을 잇는 광주선의 지하화를 약속했다. 이는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서, 남부 광역경제권을 형성하는 근간이 되는 것으로 “영호남이 철도로 연결되면, 대한민국 경제 지도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광주가 갖고 있는 인공지능 산업의 잠재력도 높이 평가하며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2단계 사업은 반드시 완성돼야 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산업융합 K-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해 광주를 대한민국의 대표 AI 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복합쇼핑몰 교통 문제에 대해서도 “2027년 복합쇼핑몰 개장을 앞두고 시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교통 대란’”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철도망을 확장하고, BRT 등 대중교통을 촘촘하게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역의 숙원인 호남고속도로(동광주 광산IC) 구간의 확장 문제도 직접 챙기면서 “지금의 4차선을 6~8차선으로 확장하고, 방음터널과 교량도 확충해, 차량흐름은 물론 주민 생활환경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시 방문을 마친 뒤 전남도의 핵심 현안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고, “전남은 대한민국의 잠재력이 집약된 땅인 만큼,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전남을 국가 성장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전남은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광역단체로 의료 공백과 응급 위기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산업 대전환 프로젝트로 석유화학과 철강 중심 산업을 청정수소·탄소 저감 기반으로 전환하고, 제2 국가산단 지정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고흥을 중심으로 제2 우주센터와 위성 전용 발사장을 구축하고,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해 광주·전남이 함께하는 첨단 생태계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조선 산업 재도약과 경제자유구역 확대, 호남지방항공청 설립까지 전남 전역의 체질 개선을 위한 비전도 제시하면서 “전남은 수도권이 놓친 기회를 가진 지역으로 전남에 국가 전략을 담아야 대한민국이 제대로 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영호남은 우리나라의 정치의 뿌리 지역이지만, 지금은 수도권에 밀려나 살기가 어려워지고 있어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망국적인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지방이 잘 사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장승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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