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 D-49] 국힘 1차 컷오프 누가 통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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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6·3대선 D-49] 국힘 1차 컷오프 누가 통과할까

11명 등록…김·한·홍+나 또는 안 유력
‘중도 확장력’ 빠지고 반탄파 득세 구도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권성동 원내대표.(연합)
대선을 49일 앞두고 국민의힘 예비후보 11명이 당에 공천 신청을 마쳐 오는 22일 1차 컷오프를 통과할 네 명의 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이 15일 대선 후보 경선 신청을 마감한 결과 강성현 전 국회의원 후보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김민숙 전 서영대학교 초빙교수,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일권 전 민족통일촉진본부 홍보실장,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이들에 대해 서류 심사를 거친 뒤 오는 22일까지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로 상위 4명을 가리는 1차 예비경선을 실시한다.

앞서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범보수 진영 대권 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김문수(14.5%), 한동훈(12.2%), 유승민(12.2%), 홍준표(7.0%), 나경원(6.4%), 이준석(5.4%), 오세훈(4.1%), 안철수(3.3%)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응답률은 6.7%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들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후보를 제외하고 그동안 여론 추이 등을 분석해보면 1차 컷오프를 통과할 후보로는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에 나경원 또는 안철수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보 등록을 코 앞에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경선 불출마를 선언해 이들이 당내 경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오 시장과 유 전 의원 모두 ‘찬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파)’로서 중도 확장성이 크기 때문에 이들을 지지하는 표심이 특정 후보에게 쏠릴 경우 경선 구도에 변화가 올 수 있어서다.

국민의힘은 1차 경선은 ‘100% 국민여론조사’를 적용하되, ‘역선택 방지 조항’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당헌 제99조(여론조사 특례)는 ‘각종 당내 경선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지지정당이 없는 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내에서 수그러들지 않는 ‘한덕수 대망론’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 대행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는 ‘제3 지대 빅텐트론’도 제기됐다. ‘반(反)이재명’을 공통분모로 보수·중도 주자들이 후보 연대 또는 단일화를 하자는 구상이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마포구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反) 이재명 빅텐트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이 필요하다”며 “과거에도 보면 노무현-정몽준, 또는 DJP(김대중-김종필), 또 여러 가지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SBS 라디오에서 “개혁신당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반이재명 세력도 같이해야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당 후보가 탄생하면 그 사람을 중심으로 반(反)이재명 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빅텐트론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다면 많은 상상을 해봐야 된다. 그리고 때로는 결단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빅텐트 시나리오에 대해선 “정치는 상상의 영역”이라며 “지금은 체제 전쟁이다. 국민이 원하는 걸 해야 하지 않겠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2차 경선은 후보자 간 1대1 지명 토론회와 합동 토론회를 열고 27~28일 여론조사(국민 50%-선거인단 50%)를 거쳐 29일 결과를 공개한다. 이후 다음 달 1~2일 여론조사(국민 50%-선거인단 50%) 결과를 반영해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본경선 후보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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