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전남 비하 유튜버 후원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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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5·18기념재단, 전남 비하 유튜버 후원금 거부

"자신 책임 회피 수단 이용"



5·18기념재단이 제21대 대선 당시 전남지역을 비하하는 게시물을 올린 유튜버에게 후원금 거부의 뜻을 전했다.

11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유튜버 잡식공룡(27·여·본명 왕현수)이 재단에 후원한 500만원에 대한 반환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유튜버는 지난 5일 최근 자신의 SNS에 21대 대선 전남 투표율과 함께 지역을 비하하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을 자초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다음 날인 6일 자신의 언행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히며 5·18기념재단에 500만원을 후원했다.

하지만 여론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실제 재단 문의게시판에는 6일부터 재단이 해당 유튜버의 후원금을 거절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시민들도 재단에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기념재단도 고심 끝에 후원금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후원금을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다.

재단은 9일 해당 유튜버에 반환 절차에 대해 물어보는 메일을 전송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답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후원금 기부에 순수성이 의심된다. 논의 후 해당 유튜버에게 반환의 뜻을 전하고 관련 절차를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5·18정신과 가치를 훼손하는 행동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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