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7천3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4타를 쳤다.
사흘 합계 6오버파 216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2라운드 공동 8위에서 21계단 내려간 공동 29위가 됐다.
올해 5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라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톱10’ 성적을 낸 김시우는 공동 11위 선수들과 불과 2타 차라 이번 대회에서도 ‘톱10’ 가능성이 살아 있다.
3번 홀(파4)에서 퍼트를 세 번 하며 더블보기를 적어낸 김시우는 6번 홀(파3)에서는 약 7.5m 버디 퍼트를 넣었다.
그러나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고비마다 중거리 퍼트가 홀을 외면하며 순위가 20위권으로 밀렸다.
김주형이 7오버파 217타로 공동 35위, 임성재는 11오버파 221타로 공동 54위다.
샘 번스(미국)가 4언더파 206타를 쳐 이틀 연속 단독 1위를 지켰다.
PGA 투어 5승을 거둔 번스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아직 우승 경력이 없다. 지난해 이 대회 공동 9위가 메이저 대회 유일한 ‘톱10’ 성적이다.
번스는 지난주 PGA 투어 캐나다오픈 연장에서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에게 패해 준우승한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를 잡았다.
애덤 스콧(호주)과 J.J. 스펀(미국)이 1타 차 공동 2위다.
PGA 투어 통산 14승의 스콧은 2013년 마스터스 이후 12년 만에 메이저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3라운드까지 10위 내 선수 가운데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는 스콧이 유일하다.
또 스콧이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첫 메이저 우승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운다.
이 부문 기록은 올해 마스터스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019년 마스터스 타이거 우즈(미국) 등의 11년이다.
스펀은 2022년 발레로 텍사스오픈이 유일한 투어 우승 경력이며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2년 마스터스 공동 2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스펀도 번스와 마찬가지로 올해 3월 ‘제5의 메이저’로 불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장에서 매킬로이에게 패한 아픔을 만회할 기회다.
단독 4위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의 1언더파까지 4명만 언더파 점수를 기록 중이다.
LIV 골프 선수로는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이븐파 210타, 단독 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오르티스는 2라운드 6번 홀부터 3라운드 17번 홀까지 30개 홀 연속 ‘보기 프리’ 행진을 벌였다.
직전 메이저 대회였던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오버파 214타, 공동 11위에 올랐다. 선두와 8타 차이로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매킬로이가 10오버파 220타로 공동 49위다.
연합뉴스@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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