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강점 살리고…사람중심 정책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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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지역 강점 살리고…사람중심 정책 개발해야"

광주 동구,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포럼
집수리 패키지·맘택시 확대 등 해법 제시
임택 청장 "지속 가능한 마을 설정" 목표

광주 동구는 4일 청사 6층 대회의실에 미래에너지·인공지능(AI) 리더 양성 전략을 주제로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임택 청장이 지방자치 30주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 동구가 새로운 30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지역 강점을 살리고, 문화·복지 차별화된 사람중심 도시·주거 환경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4일 동구에 따르면 청사 6층 대회의실에 미래에너지·인공지능(AI) 리더 양성 전략을 주제로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임택 청장, 서순복 동구발전혁신위원장과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동구의 새로운 30년 비전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박시훈 광양문화도시센터장은 문화자치 완성을 위한 관광산업 개척·e-스포츠 도시 성장·미식 비즈니스 생태계 개척 등 정책사업 3가지를 제안했다.

박시훈 센터장은 “동명동 I-PLEX, 광주콘텐츠코리아랩, 광주글로벌게임센터 등 AI·문화기술 콘텐츠 창업 지원센터와 입주기업이 동구에 집중됐다”며 “이러한 자원을 활용한 광주 동구형 기업관광해설사 양성 과정을 적극 도입해 새로운 관광 활성화·기업 유치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00석 규모의 조선대 e-스포츠경기장과 조선대 e스포츠산업지원센터도 있어 대한민국 e-스포츠를 선도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며 “광주-전라도-대한민국을 연결하는 K-푸드의 정체성을 선도하는 식문화를 통한 아시아·세계 중심도시로 성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주몽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는 주거환경의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며 “현재 집수리 지원은 중위소득 48% 이하 계층 등 일부 취약계층에 한정돼 있어, 일반 저소득층, 중산층은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며 “주택 노후 정도, 주민 소득 수준을 종합 고려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단열·방수·내진 등 집수리 패키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개발이 쉽지 않은 구도심 상황을 고려할 때 가로주택정비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과 같은 소규모 정비 모델이 대안이다”며 “돌봄·보육 공간을 주거지와 연계한 복합형 공동주택 모델 추진으로 청년층 유출 방지와 공동체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박형철 대한산업보건협회 광주전남산업보건센터장은 생활 밀착형 주민 통합건강지원에 대한 흐름을 짚었다.

박 센터장은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0~24개월)을 대상으로 한 ‘동구 맘택시’의 이용 대상자 확대, 휠체어 전용 리프트 차량 도입 검토가 필요하다”며 “돌봄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신청할 수 있는 동구 통합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을 만든 뒤 동구형 통합 보건·의료 돌봄체계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택 청장은 “주민이 스스로 마을 비전, 정책 방향을 설정하며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다”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동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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