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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광주시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청년정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것이다.
이번 평가가 46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시도가 제출한 2024년도 청년정책 성과를 종합심사한 것으로 이번 수상은 광주시가 일자리, 주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의 자립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중앙정부가 인정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먼저 일자리 분야인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플러스 사업’은 미취업 청년에게 다양한 현장에서의 일경험을 제공하면서 소득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일자리 디딤돌 사업이다. 2017년 전국 최초로 시행해 지금까지 7231명의 청년에게 실무기회를 제공했고 4607개 사업장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또 주거 분야에서는 전국 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인 ‘광주형일자리 근로자 주거비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 근로자 580명에게 월 30만원의 주거비를 20억원 규모로 지원했다.
교육 분야의 ‘광주 AI사관학교’는 전국 청년을 대상으로 305명의 AI 실무 인재를 60억원을 투입해 양성,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또 금융 분야의 ‘청년드림은행’은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실시해 청년 맞춤형 재무상담과 채무조정을 4603명에게 지원, 생활안정을 되찾는데 도움을 줬다.
전국으로 확산됐고 청년 부채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운영기관인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사회적협동조합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광주시의 청년정책은 이처럼 빛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 이동’ 자료 분석을 보면 지난 2004년부터 2024년까지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층은 10만4608명으로 집계될 정도로 지역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이 심각하다.
매년 5230명의 청년층이 결혼하고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광주를 떠나는 것이다.
광주시가 AI와 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청년이 일하고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올인하는 것도 이를 막기 위한 것이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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