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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규훈 약샘한의원 원장 |
이런 경우 어떤 질환으로 인해 얼굴 부위의 감각 저하가 나타날까를 고민해야 한다.
대략적으로 예상되는 질환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삼차신경에 병증이 생긴 경우다. 얼굴의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얼굴의 감각만 무뎌지거나 이상 감각(저림, 화끈거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둘째, 다발성 경화증이다. 중추신경계의 염증으로 인해 신경이 손상되면서 감각 이상, 마비, 시각 문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얼굴의 감각 저하가 초기 증상 중 하나일 수 있다.
셋째, 뇌졸중 및 일과성 허혈 발작이다.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거나 감소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얼굴의 갑작스러운 감각 저하는 뇌졸중의 중요한 경고 신호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한쪽 팔다리의 마비, 언어 장애 등과 함께 나타난다.
넷째, 안면 마비로 인해 얼굴이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다.
안면 신경의 염증으로 인해 얼굴 근육이 마비되는 질환으로 안면 근육의 움직임 이상과 함께 마비된 부위의 감각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다섯째, 대상포진이다.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돼 신경을 따라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얼굴에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감각 저하와 함께 통증, 물집이 생길 수 있다.
여섯째, 치과 치료 후에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곱째, 두경부 종양이나 외상,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 등도 가능하다.
얼굴 피부의 감각이 떨어질 수 있는 많은 질환을 생각해 봤다.
그렇지만 얼굴 피부에 감각이 떨어지면 이런 여러 가지 질환들의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뇌질환의 경우를 제외해야 한다. 그리고 뇌질환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이 된다면 대부분의 경우에서 삼차신경에 병증이 생긴 경우를 의심해야 한다.
삼차 신경이 머리나 얼굴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기 때문이다.
삼차 신경은 얼굴의 감각과 씹기 등 턱 근육의 운동을 담당하는 뇌신경이다. 뇌에서 세 갈래로 나눠 이마, 뺨, 턱 등 얼굴의 넓은 부위에 분포한다.
삼차 신경의 세 가지 분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안신경이 있다. 가장 위에 위치하며, 이마, 눈꺼풀, 콧등, 각막 등 얼굴의 위쪽 부분의 감각을 담당한다.
둘째, 상악신경이 있는데 중간에 위치하며, 뺨, 광대뼈, 코 아래, 상악(윗턱) 등의 감각을 담당하다.
셋째, 하악신경이 있다.
이는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며 턱, 입술, 잇몸, 혀의 앞쪽 부분 감각을 담당하고 씹기 근육의 운동 기능도 담당하다.
이런 신경들의 분포를 감안하면서 증상들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서 영상검사들을 시행한다.
삼차신경 병증으로 진단이 이뤄진다.
물론 이 과정에서 MRI나 MRA로 신경 압박이 되고 있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증상과 영상이 일치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렇게 삼차 신경 병증으로 확인이 되면 치료에 들어간다.
삼차신경병증에 대한 한의약 치료는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환자의 골격을 변화시킴으로써 삼차신경부위의 구조물에 대한 압박이 변화하게 되고 신경 접촉 정도가 완화돼 삼차신경병변이 호전될 수 있다는 일종의 가설을 가지고 치료에 임하게 된다.
그 종류는 다음과 같다.
먼저 침치료, 약침치료, 전침치료 등 있다.
논문 등을 확인하면 삼차신경병증에 대한 침, 약침, 전침 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추나 치료 등이 있다. 역시나 논문 등을 확인하면 삼차신경병증에 대한 추나 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삼차신경병증에 대한 환자 개개인에 대한 변증을 통한 한약 치료도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얼굴의 감각이 불편하다는 분들은 한의원을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다.
2025.10.29 (수) 2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