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시 부스에 우편함을 설치해 호응을 얻은 광주 수하갤러리. |
수하갤러리는 조선대 미술대학 명예교수이자 원로 한국화가인 김대원 작가의 주요 회화 작품인 ‘원초적 리듬’, ‘비우다 ·비워보다’, ‘꾸중 듣는 호랑이’, ‘LOVE-짙은 농염’, ‘만사여의-호랑이와 여인’ 등을 선보였다.
전통 수묵화의 정신성과 현대적 감각을 융합한 회화 세계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의 작품은 일상과 자연, 그리고 인간 내면의 정서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예술 세계로 주목받아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1998년부터 2018년까지 20년 동안 그려온 ‘호랑이 스케치 연작’의 변화 과정이 함께 공개돼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초기의 사실적 묘사에서부터 상징적이고 서정적인 표현으로 발전해 온 김대원 작가의 호랑이 이미지는 작가가 걸어온 예술적 궤적과 내면적 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광주 지역 정체성과 민족적 상징의 예술적 해석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 |
| 부스 안내 모습 |
특히 방문객들 중 부스에 설치된 우편함에 명함이나 연락처를 넣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2026년 1년 동안 매월 작품 엽서 1점을 보내주기 위한 목적으로 우편함을 설치 운영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참여 갤러리 중 유일하게 우편함을 도입해 관람객이나 소장자 등과 적극적 소통에 나서 눈길을 붙잡았다.
장하경 수하갤러리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아트광주에 참가하면서, 지역 원로작가의 작품이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진다는 확신을 얻었다. 앞으로도 광주의 예술가들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넓혀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아트페어 관계자는 “올해 참가 갤러리 중 수하갤러리가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사례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5.10.30 (목) 23: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