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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방문의 달 행사- 함평나비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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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방문의 달 행사- 대나무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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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국제공항 |
<1>프롤로그
<2>카지노 복합리조트 등 관광인프라 확충
<3>군 공항 이전·무안국제공항 활성화
<4>AI 기반 첨단 에너지·모빌리티 클러스터
<5>글로벌관광벨트 구축←
<6>광역교통망 재정비
광주·전남은 관광 자원과 방문 규모 모두에서 이미 전국 상위권에 속한다. 도시문화·역사·미식이 집약된 광주와 해양·섬·생태·치유 자원이 풍부한 전남은 서로 다른 성격의 관광 자산을 갖추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강점들이 하나의 시너지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지리적으로는 인접해 있지만, 관광 정책과 사업, 동선과 시장 전략이 각각 운영되면서 권역 단위 효과를 만들어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행정통합이 이뤄질 경우, 광주·전남의 관광 자산을 유기적으로 묶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관광벨트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지역별 관광 현황’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연간 외지인 방문객 수는 2020년 1억6693만명에서 2023년 1억9468만명으로 증가했다. 2024년에도 1억9313만명을 기록했고, 2025년은 11월 말 기준 약 1억9000만명 수준이다. 코로나19 이후 관광 이동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방문 규모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이 수치가 곧바로 지역 관광 산업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방문은 늘었지만, 체류일수와 관광 소비,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관광업계에서는 이 같은 구조적 한계의 배경으로 ‘행정 분리’를 꼽는다. 광주와 전남은 사실상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일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정책 기획과 예산 집행, 브랜드 전략이 각각 운영되면서 관광 동선과 상품이 유기적으로 설계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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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관광지(정남진장흥물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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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자연휴양림 숙박시설(숲속의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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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직 빛의 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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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마당 |
광주시는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도심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 MICE 산업 육성 등을 통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 왔다.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국제회의·전시·학술행사를 유치하고, 유니크베뉴 발굴과 개최 지원을 통해 행사 참가자를 숙박과 지역 상권 소비로 연결하는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광주가 갖춘 ‘개별 콘텐츠’가 많아도, 여행사가 팔 수 있는 ‘대표 상품’이 상대적으로 얇다는 점이다. 예컨대 ACC-양림동-5·18 사적지-충장로(미식)로 이어지는 도심 코스는 완성도가 높지만, 이를 2박 이상 일정으로 확장하는 순간 ‘다음 날 무엇을 더 붙일지’가 과제가 된다. 결국 광주는 MICE·야간·도심투어를 한 묶음으로 설계해 “광주에서 1박을 해야 할 이유”를 더 촘촘히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있다.
<><><>전남 관광은 광주와 성격이 다르다. 여수·순천·목포·신안·완도 등 관광지가 광범위하게 분산돼 있고, 해양·섬·정원·치유 자원이 중심을 이룬다. 전남도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관광 정책의 방향을 ‘체류형 전환’으로 설정하고 있다.
최근 전남도는 ‘전남 방문의 해’를 운영하며 관광 정책을 체류 유도 중심으로 재편했다.
일정 기간 이상 체류할 경우 지역화폐 등으로 일부 비용을 환급하는 반값 여행, 섬 관광 콘텐츠 고도화, 해양·치유·웰니스 관광 육성, 워케이션과 같은 장기 체류형 프로그램이 주요 내용이다. 관광객이 오래 머물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를 통해 체류 기간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전남의 대표 관광 사업도 체류형 전환을 염두에 두고 추진되고 있다. 여수는 해양경관과 야간관광을 결합해 숙박 수요를 확대하고 있고, 순천은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중심으로 계절형·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목포는 근대역사문화공간을 활용한 도보형 시티투어를 고도화했고, 신안은 섬 테마 관광을 브랜드화해 체험·체류형 상품으로 확장했다. 완도는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웰니스·치유 관광을 대표 상품으로 육성 중이다.
그러나 전남 관광 역시 시·군 단위로 사업과 예산이 나뉘면서 관광지가 병렬적으로 운영되는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여수·순천·목포·신안·완도를 하나의 일정으로 묶는 상품 설계가 쉽지 않고, 이동·예약·결제·안내 체계가 지역별로 나눠 운영되면서 관광객은 선택과 포기를 반복하게 된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관광 분야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관광을 처음으로 ‘권역 단위 산업’으로 설계할 수 있는 조건이 열리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무안국제공항이 있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리적으로 광주와 전남을 모두 아우르는 관문이다. 지금까지 공항은 존재했지만, 공항을 출발점으로 한 통합 관광 전략은 거의 시도되지 않았다. 공항 이후 관광 동선은 광주와 전남으로 갈라졌고, 여행자는 개별 지역 단위로 목적지를 선택해야 했다.
행정통합 이후에는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무안국제공항을 ‘입국 거점’으로 설정하고, 광주 도심 체류와 전남 순환 관광을 하나의 권역 상품으로 설계하는 구조다. 공항에서 광주로 이동해 문화·공연·미식 중심의 도시 체류를 한 뒤, 전남의 해양·정원·섬·치유 관광으로 이어지는 다일(多日) 일정이 하나의 표준 관광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는 개별 지자체 단위에서는 설계하기 어려웠던 관광 모델이다.
특히 글로벌 관광 시장을 겨냥할 경우, 이 구조의 의미는 더욱 분명해진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도시와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권역형 상품’이 경쟁력을 가진다.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도시문화와 자연·해양 관광을 연계하는 광주·전남 관광벨트는, 단일 도시나 단일 관광지보다 파급력이 높다.
행정통합은 이 과정을 제도적으로 가능하게 만드는 조건이다. 관광 브랜드를 하나로 묶고, 예산과 사업을 권역 단위로 조정하며, 공항을 중심으로 한 관광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관광 정책이 시·군 단위 경쟁에서 벗어나, 광역 권역 전략으로 전환되는 계기다.
광주·전남 관광은 이미 충분한 자원과 방문 규모를 확보했다. 이제는 이 자원을 하나의 이야기와 일정으로 구성해 체류와 소비를 늘리는 구조 전환이다. 행정통합 이후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관광벨트 구축이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이 행정통합이 된다면, 관광 분야도 그동안에 볼수 없었던 역대급 시너지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며 “광주·전남의 관광 자산을 유기적으로 묶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관광벨트 구축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양동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2.09 (월) 2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