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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카지노 복합리조트 등 관광인프라 확충
<3>군 공항 이전·무안국제공항 활성화
<4>AI 기반 첨단 에너지·모빌리티 클러스터
<5>글로벌관광벨트 구축←
<6>광역교통망 재정비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본궤도에 접어들면서, 통합 이후 관광 분야에서 나타날 변화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그동안 광주와 전남은 각각 도시문화와 해양·섬 관광이라는 뚜렷한 강점을 갖고 있음에도 행정과 정책이 분리되면서 관광 동선과 전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행정통합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고, 광역 단위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행정통합 특별법안에는 통합 이후 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광 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특례 조항이 포함돼 있다. 광주·전남의 관광자원을 개별 지역 차원이 아닌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정책을 설계하고, 중장기 관광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방향은 현장에서 제기되는 요구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달 29일 열린 광주·전남 통합 문화예술·관광 분야 시민공청회에서 관광 단체들은 행정통합 이후 관광 정책의 일관성과 실행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행정통합을 계기로 광주의 마이스(MICE) 산업과 도심 자원이 전남의 생태·해양 관광자원과 결합된다면, 체류형·복합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광주의 관광 구조는 예술·미식·도시문화 중심의 단기 방문형 성격이 강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비롯한 문화시설과 각종 축제, 미식 콘텐츠를 갖추고 있지만, 체류 기간이 짧고 인근 지역으로의 연계가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전남 역시 다도해와 남해안, 섬·치유·생태 관광자원을 폭넓게 보유하고 있음에도 지역 간 접근성이 떨어지고 관광 동선이 분산돼 있어 체류형·순환형 관광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가 반복돼 왔다.
이로 인해 광주와 전남은 관광객 규모에 비해 소비와 숙박,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산업적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광주는 ‘들르는 관광지’, 전남은 ‘멀고 흩어진 관광지’라는 인식이 고착되면서, 관광자원 대비 경쟁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행정통합이 이뤄질 경우 가장 큰 변화는 관광 정책을 단일 권역에서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광주의 도시문화·예술 관광과 전남의 해양·섬 관광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어, 방문 중심에서 체류·순환 중심으로 관광 구조 전환을 꾀할 수 있게 된다. 광주 도심 체류를 출발점으로 전남 전역을 순환하는 관광 동선이 구축될 경우, 관광객 이동과 소비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 측면에서 통합 관광권의 효과가 주목된다. 개별 지역 단위로는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도시문화·예술·미식과 해양·섬·치유 관광을 결합한 광역 관광권이 형성될 경우 무안국제공항 등을 활용한 국제 관광 상품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관광 인프라 확충 역시 통합 체제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단일 지자체 차원에서는 부담이 컸던 복합 관광시설이나 대형 컨벤션·전시 기능, 국제 관광객을 겨냥한 콘텐츠 유치 등이 광역 차원에서 검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관광을 단순 방문 산업이 아닌 체류·소비 중심의 전략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조건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광주관광공사는 행정통합 이후 관광사업 구체화를 위한 실행 방안으로 ‘통합 광주관광 BI 스토리라인 구축’, ‘5대 대표 관광 콘텐츠 육성’, ‘관광·상권·축제 연계 모델 정착’, ‘맞춤형 스마트관광 플랫폼 구축’,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체계 구축’, ‘대표 MICE 육성 및 국제회의 유치’ 등 12대 과제를 제시했다. 통합 관광 전략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실행 로드맵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행정통합은 관광 분야에서 단순한 행정 효율성 개선을 넘어, 광주·전남 관광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통합 이후 관광 전략을 어떻게 구체화하느냐에 따라, 통합의 성과가 가장 먼저 가시화되는 시험대가 관광 분야가 될 것”이라는 분석했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양동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2.09 (월) 2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