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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담양군 가사문학면 지곡리에 위치한 새로운 문화공간 ‘지곡당’. 사진제공=지실문화예술아카데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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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실문화예술아카데미는 5월 2일 오후 3시 전남 담양군 가사문학면 지곡리에 위치한 새로운 문화공간 ‘지곡당’(芝谷堂)의 개관식을 갖는다. 사진제공=지실문화예술아카데미 |
지실문화예술아카데미(대표 박순애)는 5월 2일 오후 3시 전남 담양군 가사문학면 지곡리에 위치한 새로운 문화공간 ‘지곡당’(芝谷堂)의 개관식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지곡당이 자리한 지실마을은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 배경이자, 정철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살아온 유서깊은 전통 마을로 소쇄원과 식영정, 가사문학관이 인접해 있어 호남 가사문화의 정수가 흐르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별뫼(星山)를 등지고 무등산을 마주하며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지곡당은 2층 규모(총 60평 남짓)의 건축물로, 한국 건축계의 거목 조건영 건축가의 딸인 조정화 건축가가 설계를 맡아 현대적이면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미학을 담아냈다는 반응이다.
박순애 대표는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교단에서 음악의 길을 걸어오며 ‘누군가와 따뜻함을 나누고 싶은 공간’을 꿈꿔왔다. 한때 주변의 만류와 우려도 있었으나, 박 대표는 평생 모은 정성과 영혼을 다해 이 소중한 공간을 일궈냈다.
박 대표는 “지곡당은 거창한 예술의 전당이기보다, 누구나 편하게 만나 웃고 즐길 수 있는 ‘따뜻한 놀이터’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전시와 춤, 음악회, 명상 테라피가 흐르는 마을의 공동 쉼터이자,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작은 통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실제로 지곡당은 싱잉볼 명상, 음악·미술 치료 등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테라피 프로그램과 더불어 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춤을 가르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개관식에는 홍신자 등 한국 예술계의 거성들이 대거 참여해 품격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한국 현대무용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명상 무용가가 평생의 혼을 담은 ‘아리랑’ 퍼포먼스를 선보일 홍신자씨를 비롯해 한국에 요들을 최초로 정착시킨 ‘요들의 아버지’가 축하의 노래를 더할 김홍철씨, 회화와 조각, 퍼포먼스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로 역동적인 행위예술을 펼칠 임택준씨, 박순애 대표가 작사·작곡한 ‘이젠 집으로 가자’(광주 남구 평화의 소녀상 헌정곡)를 비롯해 요들의 지평을 넓히는 공연을 펼쳐온 광주알핀로제요들클럽, 알프혼, 백파이프 등 세계 민속악기로 클래식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이색적인 무대를 꾸며온 PAN 앙상블 등 다채로운 무대가 구현된다.
또 국가무형유산 제115호 쪽염색 보유자 정관채씨, ‘말괄량이 삐삐의 별장’ 같다며 지곡당을 예찬한 시인 임의진 목사, 양림동의 문화지킴이 한희원 화가, 그리고 송강 정철의 16대 종손으로 마을의 전통을 지키고 있는 정구선씨가 참여해 지곡당의 첫 출발에 힘을 보탠다.
정구선씨는 “지곡당은 단순히 잘 지어진 건물이 아니라, 마을의 전통을 존중하고 조화를 이루려 애쓴 흔적이 담긴 결과물”이라며 이웃으로서 깊은 감동과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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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30 (목) 2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