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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서구 양동시장 인근에 도로명주소와 주요 시설·관광지 등이 담긴 도로명주소 표지판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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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동구 ‘전자의 거리’에 설치된 LED 전광판이 고장 나 화면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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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동구 계림동 898에 오래된 표지판이 방치돼 행정당국의 신속한 개선 조치가 요구된다. |
5일 광주시와 5개 자치구에 따르면 교차로 등에 설치된 도로명주소 안내표지판은 총 23개소로, 서구 14개소, 남구 6개소, 북구 3개소다.
하지만 해당 표지판은 현재 위치를 알리고 주요 시설·관광지로의 이동을 돕기 위해 설치됐지만, 상당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실제 하루 수천명이 오가는 서구 양동시장 일대의 도로명주소와 주요 시설·관광지 등이 담긴 도로명주소 표지판은 글자가 심하게 벗겨져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된 상태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쌍촌역 사거리 인근 표지판에는 이미 폐업한 업체명이 그대로 남아 있고, 안내판 앞에는 자전거 보관소가 설치돼 접근 자체가 어려운 구조다. 안내시설이 오히려 길 찾기를 방해할 정도였다.
행정구역 변경과 시설 폐쇄가 반영되지 않은 ‘오표기’ 문제도 심각했다.
동구 계림동 898 일원에 설치된 ‘동구 계림1동 주민센터 안내’ 표지판에는 2011년 10월 1일 구간경계조정으로 편입된 북구 중흥1동이 반영돼 있었다. 더욱이 2021년 4월 문을 닫은 이마트 동광주점과 지난해 12월 7일 문을 닫은 홈플러스 광주계림점 관련 위치도 표기돼 있고, 이미 사라진 은행 등도 그대로 남아 있어 현실과 괴리가 컸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설치된 전광판 역시 방치되고 있다.
금남전자랜드와 롯데백화점 광주점 인근 ‘전자의 거리’ LED 전광판(가로 3m·세로 2.5m)은 화면 일부가 깨진 채 운영되고 있다. 해당 시설은 동구가 2012년 11월 금남전자랜드 앞에 사업비 1억2500만원을 들여 설치됐지만, 관리·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기본적인 공공시설 관리 부실을 지적하고 있다.
시민 김모씨(30)는 “안내표지판이 훼손된 채 오랫동안 방치돼 도시 이미지까지 훼손하고 있다. 전광판은 제 기능을 못하면 꺼두는 게 상식인데 계속 켜두는 건 현장을 한 번도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며 “정확한 정보 제공은 행정의 기본인 만큼 주기적인 점검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잇따르자 행정당국은 뒤늦게 정비 계획을 밝혔다.
서구 관계자는 “건물번호판 등 다른 업무에 집중하다 보니 일부 표지판 점검이 미흡했다”며 “현장 확인 후 정비를 진행하겠다”고 해명했다. 동구 역시 “전광판과 안내표지판에 대한 점검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글·사진=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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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4 (월) 19: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