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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최근 공개한 ‘AI 시대 5극3특 지역의 소비생활 진단’ 보고서를 보면 지역 디지털 기반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을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동남권(부산·울산·경남),대경권(대구·경북), 중부권(대전·충남·충북),호남권(광주·전남)등 5대 초광역권과 제주, 강원, 전북 등 3개 특별자치권으로 분류해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2025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와 ‘AI 소비행태 조사’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첫 사례다.
이에 따르면 호남권 소비자의 AI 인지율은 81.4%로 5개 광역권 중 가장 낮았다. 이는 가장 높은 인지율을 보인 동남권(88.8%)이나 수도권(87.1%)과 비교해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호남권은 실제 일상이나 업무에서 AI를 중요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28.2%에 그쳐 전국 평균인 32.3%를 크게 밑돌았다.
또 AI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구매해 본 경험률 역시 69.5%로 5극 권역 중 유일하게 60%대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뿐만 아니다.전통적인 디지털 소비 영역인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결제 수단 이용도 마찬가지였다.
호남권의 전자상거래 경험률은 60.7%로 수도권(76.9%)과 16.2%p 차이를 보였으며, 전국 평균(73.1%)에도 크게 못 미쳤다.
특히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앱 기반의 디지털 결제 수단 이용률의 경우 28.4%에 불과, 가까스로 수도권(56.4%)의 절반을 넘어섰고 전국 평균(49.8%)과도 21.4%p라는 큰 격차를 보였다.
문제는 이런 지역간 디지털 소비환경 격차가 AI 전환 가속화 과정에서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 있다.
이에 따라 호남권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디지털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
디지털 결제 이용 환경 개선과 접근성 강화는 물론 신기술 교육 기회 확대와 지역민이 일상에서 신기술의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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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2 (화) 21: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