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장기화에 중소기업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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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중동 전쟁 장기화에 중소기업 ‘한숨’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내 중소기업의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수출 현장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피해·애로 접수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선 가운데 전남광주 지역 수출기업들도 물류비 상승과 공급망 불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동 전쟁과 관련해 접수된 중소기업 피해·애로 및 우려 사례는 총 1010건으로 집계됐다.

실제 피해·애로는 785건, 우려 사항은 155건으로 전주보다 각각 11건과 2건 늘었다.

가장 큰 부담은 물류비 증가였다.

피해 유형(중복 응답) 가운데 물류비 상승이 302건(38.5%)으로 가장 많았고, 운송 차질 297건(37.8%), 계약 취소·보류 244건(31.1%), 출장 차질 127건(16.2%), 대금 미지급 99건(12.6%)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는 중동 지역에 집중됐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 관련 사례가 638건으로 전체의 67.9%를 차지했으며, 이란 106건(11.6%), 이스라엘 98건(10.4%)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장에서는 전쟁 장기화가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남광주지역 경제계도 중동 리스크 장기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역에는 자동차부품과 기계, 화학제품, 산업재 등을 수출하는 제조업체가 적지 않아 국제 물류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상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현재는 직접적인 피해보다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간접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중동 정세가 장기화하면 수출기업의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정부의 물류·금융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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