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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의 개인정보 침해사고가 개발자의 접속키 탈취를 시작으로 개발환경과 운영환경을 거쳐 이용자 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DB)까지 침투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3일 티빙 침해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공격 경로와 피해 규모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외부로 유출된 계정은 중복을 포함해 총 3954만697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활성 계정이 2206만3021개, 휴면 계정 850만2679개, 탈퇴 계정 886만8174개, 테스트 계정 10만6823개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한 이용자가 여러 계정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유출 계정 수를 실제 피해자 수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본인인증 과정에서 생성되는 연계정보(CI)를 기준으로 중복을 제외하면 계정은 1323만5452개로 줄어든다.
유출 정보는 계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CI, DI, 결제이력 등 20개 항목, 70종에 달했다.
앞서 공격자는 지난 5월29일 사전에 탈취한 개발자 접속키를 이용해 티빙 개발환경에 침입했다. 이후 소스코드 등이 포함된 개발 프로젝트 361건, 약 30.35GB 규모의 기술자산을 외부로 가져갔다.
문제는 개발 프로젝트 내부에 운영환경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접속키가 포함돼 있었다는 점이다.
361개 프로젝트에 운영환경 접속키 43개가 포함돼 있었으며 일부는 소스코드에 직접 입력되거나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관리됐다.
공격자는 이를 이용해 운영환경으로 이동한 뒤 이용자 정보가 저장된 DB의 접속정보까지 확보했다. DB 접속 아이디와 비밀번호 역시 평문으로 관리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첫 번째 대량 정보 유출 시도는 서버 CPU 사용량 증가로 차단됐지만 공격자는 별도의 가상서버를 생성해 우회했고, 최종적으로 약 24GB 규모의 이용자 정보를 외부로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번 사고에서는 개인정보뿐 아니라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검색 알고리즘, 이용자 관리·인증체계, 결제 및 유료서비스 운영 등에 활용되는 소스코드도 유출됐다.
조사단은 접속키 관리체계 미비와 비정상 행위 모니터링 부족 등 전반적인 정보보호 관리체계의 문제를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번 사고는 개발환경에 저장된 단 하나의 접속키가 운영망과 핵심 DB까지 연결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클라우드와 개발환경을 활용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만큼 개발·운영환경의 접근권한 분리와 접속정보 암호화 등 기본적인 보안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티빙은 침해사고 인지 시점(지난 5월31일 오전 10시10분)으로부터 24시간이 지난 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6월1일 오후 3시8분)한 사실이 확인돼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최대 3000만원)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과기정통부는 티빙에 이달까지 재발 방지 이행계획 제출을 요구하고 내년 1월부터 이행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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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3 (목) 1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