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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날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윤영덕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전 의원은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담양군수 궐위로 인한 민주당 4·2재선거 후보자 추천 신청을 철회하고, 내란세력의 헌정 파괴 책동 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한 역할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담양군수 재선거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자격심사를 거쳐 윤 전 의원을 비롯해 김용주 전 담양군청 과장, 김정오 전 담양군의회 의장, 김종진 담양미래전략연구소장, 이재종 전 청와대 행정관, 최화삼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6명(가나다 순)을 최종 후보로 확정·발표했다.
하지만 윤 전 의원이 경선 후보 신청을 철회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5명으로 압축됐다. 최형식 전 군수는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민주당 공관위는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이달 하순 1·2위 상위 2명을 추려낸 뒤 후보등록 일주일전인 내달 5일 또는 6일 최종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는 군민 50%, 권리당원 50%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공관위는 24일 공천 방식과 세부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담양군수 재선거 판세는 예측 불허 형국이다.
오피니언뷰가 한국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16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ARS방식, 응답률 7.17%,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결과에 따르면 후보 지지도는 최 이사장 41.9%, 김 전 의장 16.3%, 이 전 행정관 10.5%, 김 소장 7.2%, 김 전 과장 6.4% 순으로 ‘1강 2중 2약’ 구도를 나타내고 있다.
담양군수 재선거의 핵심 변수는 후보별 가·감산 비율이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최 이사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탈당 경력으로 인한 감산을, 정치신인인 이 전 행정관의 경우 가산을 받을 가능성이 각각 존재한다.
결선 탈락자와 직전 이병노 군수, 불출마한 최 전 군수와 윤 전 의원의 지지표의 향배도 변수다. 출신 지역과 정치적 기반이 겹치거나 후보별 이해관계에 따라 지지층이 이합집산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경선 후 본선거에서 텃밭 민주당 후보에 맞서 ‘3선 군의원’인 정철원 의장이 조국혁신당 후보로 참전할 가능성이 크고 김기석 전 담양읍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후보자 등록 이전에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 조기 대선이 확정될 경우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21대 대선과 함께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담양군수 재선거는 내달 13~14일 후보등록, 같은달 28~29일 사전투표, 4월2일 본투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담양=조성웅 기자 jnwnews@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