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겐하임 어워드’에 선정…韓 첫 수상
검색 입력폼
미술

‘LG 구겐하임 어워드’에 선정…韓 첫 수상

‘제1회 ACC 미래상’ 수상했던 김아영 작가

김아영 작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제정한 ‘ACC 미래상’ 첫 수상자로 지난해 4월 이름을 올렸던 미디어아티스트 김아영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가 미국 구겐하임미술관과 함께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혁신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아영 작가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융합, 역사·정치·지정학 등 근현대사를 가로지르는 경계와 그 세계의 존재에 관심을 가지며, 실재와 환영, 미래의 도상들을 담은 영상, 퍼포먼스, 설치작품을 통해 국내외 예술계에서 주목 받아왔다. 대표작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경험에서 출발한 영상 작업으로, 미래도시를 달리는 여성 라이더들의 이야기를 AI 기술로 담아 ‘딜리버리 댄서’ 시리즈 등이 꼽힌다.

김 작가의 작업은 중첩적이고 강력한 서사에 다층적인 시각적 요소를 집적시키는 등 독특한 작업 방식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소멸한 역사의 기록, 작가의 미래주의적 세계관이 담긴 가상의 시나리오와 AI가 선사하는 열린 결말을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의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만 달러가 수여된다. 수상 축하 자리는 5월 8일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마련되며, 하반기에는 김 작가가 관객에게 직접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퍼블릭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CC 미래상’ 수상자인 김아영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지난해 8월 30일부터 올해 2월 16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1관에서 마련돼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김다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