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화재경보기, 대형화재 참사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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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주택용 화재경보기, 대형화재 참사 막았다

광주 서부소방, 소화기·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효과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제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광주 서부소방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36분 광주 서구 쌍촌동에 위치한 원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원룸 1층 세대에서 시작된 불은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0여분만에 꺼졌다.

연기를 들이마신 50대 남성 A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또 다른 주민 9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서부소방은 화재 당시 단독경보형 감지기 경보음이 울리고 있어 거주자와 이웃 세대에서 화재를 인지하고 대피하면서 대형 인명피해 발생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불이 난 세대에 설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지난 2022년 서부소방에서 주택 화재 저감을 위해 추진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사업 당시 해당 세대에 보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은 지난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사업으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구성된다.

김희철 서부소방서장은 “주택에 보급된 소방시설이 큰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막았다”며 “세대 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해 예기치 못한 화재에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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