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무등산 대한민국 대표 명산 거듭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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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무등산 대한민국 대표 명산 거듭나길

무등산은 광주시와 화순군·담양군에 걸쳐 있는 해발 1,187m의 산으로 2013년 우리나라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1972년 도립 공원 지정된 지 41년 만이다. 해마다 300만명 이상의 탐방객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호남의 명산이다.

무등산이 전국 23개 국립공원 중 탐방객 만족도가 가장 높은 국립공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립공원공단이 발간한 ‘2024 국립공원 여가·휴양 실태조사’를 들여다보면 무등산은 탐방 만족도 점수(5점 만점)를 최고점인 4.02점을 받았다. 이어 지리산 3.96점, 월출산 3.89점, 다도해 해상 3.81점을 획득했다..시설 이용 만족도 또한 3.82점으로 가장 높았다. 가야산·태백산 3.81점, 지리산·치악산·오대산·주왕산 3.78점이 뒤를 이었다.

또 재방문 의향 4.38점, 여행비용 만족도에서 3.89점 등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으며 타인에게 추천 의향에서는 4.35점으로 한라산(4.41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무등산이 이처럼 모든 평가 항목에서 상위권에 오른 이유는 도시근교형 국립공원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용이한데다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역사적 문화적 가치 또한 높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가벼운 등산부터 본격적인 트레킹까지 가능한 다양한 등산코소가 준비돼 있으며 국가지질공원 지정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될 정도로 서석대, 입석대 등 아름다운 주상절리와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또 멸종 위기종인 수달,상제나비,삵,담비 등을 포함해 4012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자생하고 있고 다양한 야생화가 만개한 봄, 아름다운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 등 계절마다 다른 매력까지 뽐내고 있다.

또 무등산공원관리소측의 적극적인 지원도 여기에 한몫하고 있다.

접근로~출입로까지 턱을 없애 휠체어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데다 은둔청년과 임산부를 위한 탐방서비스 도입 등 탐방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 호텔, 즐길거리 등 관련 인프라 부족으로 아직까지는 당일치기 여행지에 머물러 있다. 무등산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명산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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