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영광군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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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영광군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강윤철 영광군 일자리경제과장

강윤철 영광군 일자리경제과장
저출산 문제는 전국적인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영광군은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광군은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이자 인구소멸 지역으로 분류된 곳이다. 하지만 6년 연속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합계출산율 1위를 차지하며 지방자치단체의 모범 사례로 자리를 잡았다. 단순한 수치의 나열을 넘어, 이는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지역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보육 정책과 더불어 ‘사람 중심의 일자리’와 ‘생활 밀착형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에 있다.

첫째, 산업단지 조성 및 유지관리와 투자유치 전략이 지역의 젊은 일자리를 견인하고 있다.

군은 산업용지의 안정적인 공급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묘량농공단지 개발을 완료했으며, 향후 분양을 통한 영광군 내 부족한 산업용지를 제공해 입주기업의 정착을 유도하고자 한다. 또 산업단지 내에 근로자 문화·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대마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를 2024년 11월 신축 완료해 운영 중에 있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근로자의 정주여건 개선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기존 산업단지 3개소에 대해서도 공공시설정비, 폐수처리시설 운영, 공원·가로수 정비 등 체계적인 시설관리로 입주기업에게 쾌적한 산업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으로 영광군은 분양 받은 기업이 초기 투자 시 산업용지 취득비의 20%, 시설 투자 인정금액의 10%를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의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 해주는 이차보전 지원, 병역특례기업 지정 컨설팅 비용 지원 등을 통해 지역 투자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기업의 고용인원에 따라 차등으로 지급하는 전기료 지원 제도를 통해 간접적으로 고용인원의 증대를 유발하고 이 인원의 지역 정착을 위해 기숙사 임차료 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기업 적기 지원으로 안정적인 기업 정착을 도모하고 산업생태계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둘째, 내수활성화 촉진 및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다양한 시책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먼저 영광사랑상품권 구매 시 연중 할인(5%) 및 인센티브(10%) 혜택 제공과 각종 정책수당을 영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군민의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내 소비촉진을 도모해 내수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통시장의 온라인 플랫폼 운영을 위한‘스마트전통시장 지원 사업’ 추진과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등을 통해 전통시장의 노후된 환경을 정비해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 소상공인에게 온라인 마케팅비와 이차보전 지원, 배달수수료 및 키오스크 등 디지털기기 구입 지원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경제 생태계를 회복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셋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자리 창출을 지역 공동체 중심으로 풀어낸 방식이다. 영광군은 단순히 고용 수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내 보육·교육·돌봄과 연결되는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해왔다. 예를 들어 영광군 일자리지원센터는 구인·구직자 취업 상담(알선) 등 전문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종합 취업 서비스 지원부터 구직자 취업과 사후관리까지 구인·구직자 간 미스매치 해소 및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중장년 재취업, 여성 경력단절 예방, 청년 취업역량 강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장년 일자리로 신규채용 시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퇴직 전문인력에게 지역사회에 필요한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고 경력단절 여성 등의 자립 지원을 위해 자격과정 직업훈련 교육을 실시해 자격증 취득과 취업연계까지 진행했다. 최근 5년간 15세 이상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취업준비 기간 연장, 구직단념과 ‘쉬었음’등의 비경제활동 인구는 증가했다. 영광군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막고 고용안정과 근로여건 개선으로 고부가가치 미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이 머물 수 있게 청년만의 특화된 일자리사업으로 청년 마을로 플러스사업, 신재생에너지 도제취업 패키지, 탄소중립 스마트그린 프로젝트, 전남 청년 희망일자리 지원사업, 전남 청년 근속장려금, 영광형 청년 일자리장려금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청년고용률(15~29세)이 36.9%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지속적인 청년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취·창업 지원과 지역정착을 유도하여 청년층의 이직률 감소 및 정착률 향상에 힘써 지역 내 고용률 제고와 인구유출을 억제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창출 기반을 강화했다.

이렇듯 영광군의 성과는 결코 우연이 아니며 그동안 지역의 인프라와 경제 생태계를 사람 중심으로 재편하고, 일자리-복지-교육이 연결된 구조를 탄탄히 만들어온 결과물이다.

앞으로도 영광군은 신재생에너지 산업 및 스마트 농업육성,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가공·유통산업 등 미래산업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길은 단지 영광만의 미래가 아닌, 전국 많은 인구소멸 지역이 함께 고민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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