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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겸 조선대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
이번 연구는 신다겸 교수, 정지혜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전은성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교수, 최정균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김송철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진은 다중 면역조직화학염색과 전장엑솜시퀀싱(WES)을 기반으로 췌장암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유전자인 KRAS의 아형에 따른 종양 미세환경 내 T세포의 분포 양상과 활성의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췌장암에서 면역세포들은 상대적으로 세포외기질(ECM) 부위에 더 많이 분포하며, T세포가 많이 침윤한 그룹에서 환자의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T세포의 침착과 분포 변화는 종양세포의 유전자 변이에 영향을 받으며, 특히 KRAS G12D 변이와 비교했을 때, KRAS G12V 변이를 가진 종양에서 T세포의 분포와 활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을 밝혀냈다.
논문의 오프라인 게재는 오는 5월 28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신다겸 교수는 “이번 연구로 KRAS 변이의 아형에 따라 췌장암의 면역 환경이 다르게 형성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T세포의 분포와 활성도에 따라 면역치료의 효과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보다 정밀한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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