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전통시장에 ‘쿨링포그’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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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전통시장에 ‘쿨링포그’ 설치

환경부 ‘기후 위기 취약계층 지원사업’ 선정

보성군은 환경부 공모사업인 ‘2024년 기후 위기 취약계층 지역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이번 공모를 통해 국비를 포함한 총 7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녹차골 보성향토시장과 벌교 5일 전통시장, 벌교 매일시장 등 3개소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운영한다.

‘쿨링포그’는 정수된 물을 미세한 안개 형태로 분사해 주변 온도를 3~5도 가량 낮추는 시스템으로, 여름철 고온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고령자 등 기후 위기 취약계층 보호에 효과적인 장치다.

군은 해당 시장에 총 100여대의 미스트 팬을 10m 간격으로 설치하고, 장옥의 높이와 간격이 협소한 구간에는 노즐을 천장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설치를 마쳤다.

캠페인에서는 장바구니 사용, 에너지 절약 생활 수칙 등 일상 속 탄소 저감 실천 방법을 알리고, 탄소중립 홍보물을 배부하며 군민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시스템 가동은 시장 이용객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과 날벌레 차단 등의 부가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전통시장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철우 군수는 “쿨링포그를 통해 시장을 찾는 주민과 상인들이 더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 대응과 생활밀착형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성=임태형 기자 limth66@gwangnam.co.kr         보성=임태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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