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주·전남지역 전략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돕는 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한 ‘AX실무인재양성협의체’가 최근 공식 출범했다. |
10일 대한상공회의소 광주인력개발원에 따르면 협의체는 대학, 기업, 교육청,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연계해 AI·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AX 분야에서 기업 수요에 맞춘 실무형 인재를 공동 양성하고 채용까지 연계, 지역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협의체 구성 협약식에는 ㈜에임퓨처, ㈜에스오에스랩, ㈜에이직랜드, 수퍼게이트㈜, 전남대학교, 국립목포대학교, 조선대학교, 호남대학교, 광주대학교, 한국인공지능협회, 광주시교육청, 대한상공회의소 광주인력개발원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 목적은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운영해 지역 전략산업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는 것이다. 협의체는 기업이 제시한 현장 실무과제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기초·전공역량을 바탕으로 문제해결·응용 역량을 겸비한 인재에 나선다. 또 채용 연계형 맞춤 교육 및 산학협력 프로젝트와 현장 실습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광주상의가 제시한 AX 인재양성 로드맵을 보면 오는 2027년까지 기업 요구 기반 PBL(Project-Based Learning) 개발, 모듈형 시범교육 운영(1~6개월), AX 실무정규과정 개설, 기업 연계 인턴십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후에는 AX 전문트랙을 신설하고 상설위원회 운영, 취업 매칭 고도화 등으로 확산을 도모한다. 목표는 3년간 교육과정 18개 개설, 참여기업 30개사, 교육생 330명, 산학프로젝트 50건 이상이다.
홍성훈 전남대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장은 “지역 대학생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지역에서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며 “기업이 제시하는 문제를 학생들이 프로젝트 형태로 해결하는 학습이 중요한 만큼, 산학 프로젝트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무상 광주인력개발원장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대학·기업·지자체가 하나의 운명공동체처럼 움직여야 한다”며 “기관별 부족한 부분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통해 실효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고, 교육부터 취업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상의 광주인력개발원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반도체설계, 로봇, 클라우드 등 첨단분야의 청년취업 교육과 재직근로자 교육에 주력하며 지역 직업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모든 교육 과정은 전액 정부지원으로 운영되며 현재 디지털트원, 시스템반도체, 지능로봇 3개 과정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