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무질서는 ‘질서를 지키는 사람’만 손해라는 불신과 냉소만 낳게 되고 결국은 기초질서를 가볍게 여기는 병든 사회 분위기를 양산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꼬리물기 등 기본적인 운전규칙부터 음주운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반칙행위를 도로 위 고질병이라 부르곤 한다.
경찰은 도로에 만연하는 끼어들기, 꼬리물기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반칙운전을 줄이기 위해 기초질서 확립을 추진 중에 있다.
8월까지 집중 홍보, 계도를 거쳐 9월부터 연말까지 집중 단속 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기초질서는 가볍게 무시해도 되는 사소한 규칙이 아니다.
작은 무질서가 쌓이면 큰 신뢰가 무너지게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다.
우리가 도로 위에서 법규를 준수하며 안전하게 운전을 하는 것은 단속 때문이 아닌 나와 이웃을 배려하는 성숙함에서 비롯된다고 할 것이다.
나의 배려와 양보가 큰 질서의 주춧돌이 되는 첫걸음임을 인식했으면 한다.
안전한 도로와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나부터 바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