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봉선·풍암동 상습정체 해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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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주 봉선·풍암동 상습정체 해소되나

[사설]광주 봉선·풍암동 상습정체 해소되나

악명높은 광주 ‘상습정체’구간인 남구 봉선동과 서구 풍암유통단지 일대 도로망이 대대적으로 확충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최근 확정한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에 서문대로~봉선동 도로개설(이하 봉선동 도로개설)과 풍금로~종합유통단지 혼잡도로 개선(이하 풍금로 개선)등 2개 광주 현안사업이 반영된 것이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는 이들 사업비는 국비 753억원, 시비 1248억원 등 총 2001억원이다.

먼저 752억원이 투입되는 봉선동 도로개설은 서문대로와 봉선동 내부를 잇는 4차로 연장 0.8km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이 곳을 오가는 차량은 백운광장을 우회하게 돼 있어 이 두 곳에 차량이 몰릴 수 밖에 없는 기존 도로망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즉, 산을 관통하는 터널 방식으로 봉선·진월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해 백운광장이나 용산지구로 우회하지 않게 만든다는 것이다. 도로 개설시 현재 32분인 통행시간은 11분으로 단축되고 시속 19.1km에 불과했던 통행 속도도 시속 48.1km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사업비 1249억원이 투입되는 풍금로 개선은 풍암 교차로 등에 6차로 1.08km 규모의 지하차도를 신설하고 신호 체계를 변경하는 사업이다.

풍암 교차로는 제2순환도로 진·출입 차량과 매월종합상가 등 대형 물류 차량이 뒤섞여 ‘꼬리 물기’가 기승을 부리는 곳으로 그동안 교차로 용량을 넘어서는 교통 수요가 상시 발생하면서 통행 지연은 물론 사고 위험까지 반복돼 왔다.이에 교차로를 입체화해 통과 교통과 진출입 교통을 분리, 기존 방식으로는 해소가 어려웠던 정체를 구조적으로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개업 완료 시 이 구간 통행시간은 기존 18분에서 5분으로 단축되며, 통행속도도 시속 10.0km에서 35.2km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들 사업이 광주 도심 상습 정체구간을 단순 차로 확장이나 신호 개선이 아닌 입체화와 연결성 강화를 통해 교통 흐름 자체를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여기에 설계·공사비 50%를 국고로 지원받는 등 안정적인 재원확보로 광주시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는 점도 나름 성과다.

광주시는 이들 사업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원활하게 추진되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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