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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법인 청강창극단이 22일 오전 11시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어린이 국악뮤지컬 ‘홍길동 활빈 헌터스’를 선보인다. 사진은 청강창극단의 ‘홍길동 활빈 헌터스’ 무대 모습. 사진제공=사단법인 청강창극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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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법인 청강창극단의 지난 무대모습. 사진제공=사단법인 청강창극단 |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고전소설 ‘홍길동전’이 어린이 국악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조선시대 신분 질서 속에서 억압받던 인물이 약한 이들을 돕는 활빈당의 우두머리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국악과 창극,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내며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
사단법인 청강창극단이 오는 22일 오전 11시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일 어린이 국악뮤지컬 ‘홍길동 활빈 헌터스’가 그것이다.
이번 공연은 2026 전남문화재단 공연장협력예술단체지원사업 선정작이자 청강창극단의 올해 레퍼토리 공연으로 마련됐다.
작품은 한국 고전문학의 대표작인 ‘홍길동전’을 바탕으로 한다. 기존 고전의 서사를 유지하면서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유쾌한 연출과 국악적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재구성했다. 특히 창극과 판소리에 현대적인 무대 감각을 결합해 어린이들이 쉽고 흥미롭게 전통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조선시대 서자로 태어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이 세상을 떠돌며 극이 시작된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던 그는 길 위에서 우연히 겁쟁이와 울보, 먹보로 이뤄진 산적 무리를 만나고, 이들과 힘을 합쳐 새로운 공동체 ‘활빈당’을 만든다. 이후 탐욕스러운 사또와 거짓으로 백성을 괴롭히는 빌런 삼인방에 맞서 정의를 실현해나간다.
‘홍길동 활빈 헌터스’는 단순한 권선징악의 구조에 머물지 않는다. 처음에는 겁 많고 서툴렀던 동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며 성장해가는 과정도 함께 담아낸다. 결국 활빈당은 힘과 폭력이 아닌 공감과 정성, 용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긴다.
무대는 전통적인 국악 선율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적극 가미했다. 장면마다 익살스러운 대사와 역동적인 안무, 흥겨운 타악 리듬이 어우러져 어린이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여기에 친근한 캐릭터와 만화적 상상력을 살린 무대 디자인까지 더해져 전통예술 특유의 어렵고 무거운 이미지를 덜어낸다.
청강창극단은 판소리와 창극을 기반으로 우리 전통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교육적 요소와 대중성을 결합한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공연 제작진 역시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예술감독과 작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박세연 청강창극단 대표가 맡았다. 극작과 연출은 창극 ‘우리읍내’, 연극 ‘해변의 길손’,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등을 선보인 안치선씨가 맡아 특유의 해학과 호흡을 무대에 녹여낸다.
음악감독 및 작곡은 기타리스트 박석주 주스프로젝트 대표, 안무는 한국무용교사협회 이사 김선영 교수(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가 맡아 선율과 동선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홍길동은 박준현, 겁쟁이 대장 역은 강승명, 울보도적 역은 김은찬, 먹보도적 역은 김주은, 욕심 사또 역은 정승기, 불량 요리사는 심다성, 헛똑똑이 역은 유윤하, 홍판서·할머니 역은 박세연, 달래 역은 강은솔씨가 맡아 극의 흐름을 이끈다.
악사로는 기타 박석주, 타악 김동원, 피아노 노미연, 대금·소금 임성애 등이 참여해 국악과 현대 악기의 조화를 들려줄 예정이다.
박세연 대표는 “청강창극단은 이번 작품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단순한 재미를 넘어 공동체와 정의, 공감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하고자 한다”며 “전통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이번 무대는 가족 관객들에게도 세대를 함께 아우르는 공연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료는 전남도민의 경우 8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석 5000원. 사전예약 필수.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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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5 (금) 19: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