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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타임즈 신문은 지역 예술계의 축제 이벤트 기획자인 프리랜서 박하나씨(31)를 소개하면서 그는 “우리세대 결혼은 단지 선택지 중 하나다”며 “많은 독신자들이 결혼은 너무 귀찮은 일이고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더 재밌다”고 흥미롭게 소개했다.
그녀는 부모님이 손자를 원했고 식당을 운영하는 남자친구도 있었지만 “만약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커리어를 중단한다면 이후에 비슷한 수준의 일자리를 찾는 것이 불분명하다”며 결혼보다 직업에 더 집착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을 돌리게 한 결정적인 요인은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대한민국 남쪽의 항구도시 광양’이라고 설명했다.
더 타임즈는 광양은 서울처럼 유명하지도 화려하지도 않고 철강공장도시인데 단 한가지 돋보인 것이 ‘부부가 아이를 갖도록 장려하는 것’이라며 풍부한 무료 의료, 보조금, 무료진료소, 다양한 서비스의 수혜자가 된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10개월 된 딸 아이를 갖게 된 박하나씨는 “저출산과 결혼 장려정책이 없었다면 아이 갖기는 힘들었을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또 박하나씨의 경우 가임성 및 선천적 결함에 대한 검사, 태아관리, 20만원(110파운드)의 교통비, 임신 확인 시 100만원(55파운드)의 지원금 등을 소개했다.
한국정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52조원(280억 파운드)이 할당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광양의 출산지원은 3년 동안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15만4000명에 이르고 지난해는 880쌍의 커플이 결혼해 전년도에 비해 26% 증가했으며 941명의 출산으로 1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더 타임즈는 광양시가 시행하는 강력한 인구정책은 출생률 감소를 반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인화 시장은 인터뷰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매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며 “그러나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극복 가능한 문제다”고 말했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광양=김귀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