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도영. |
KBO(한국야구위원회)는 5일 올 시즌 KBO리그에 소속된 선수(신인·외국인 제외) 519명의 평균 연봉이 1억607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평균(1억5495만원)보다 3.7% 상승한 금액으로, 역대 KBO리그 평균 연봉 최고 금액이다.
2024 KBO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KIA 김도영은 연봉이 1억원에서 5억원으로 인상, 지난해 대비 연봉 인상률 400%로 2025년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동시에 2020년 이정후(키움)이 기록한 4년차 최고 연봉 3억9000만원도 경신했다.
김도영의 400% 인상률은 역대 KBO 리그 연봉 인상률 공동 11위 기록이다. FA와 비FA 다년 계약을 제외하면 2020년 하재훈(SK)의 455.6%(2700만원→1억5000만원), 2021년 소형준(KT)의 418.5%(2700만원→1억4000만원)에 이은 세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다. 류현진(한화)이 2007년 기록한 인상률(2000만원→1억원)과는 동일하다.
KBO리그 24년 차로 올해 등록된 소속선수 중 가장 긴 연차를 자랑하는 최형우도 연차별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최형우는 10억원의 연봉을 기록하며 2017년 이호준(NC)의 7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김광현(SSG)은 2025년 KBO리그 ‘연봉킹’에 올랐다. 김광현은 연봉 30억원을 받아 KBO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또 2024년 연봉 10억원에서 20억원이 오르며 2025년 등록된 선수 중 가장 높은 인상액을 기록했다. 아울러 기존 19년차 최고 연봉이었던 2019년 이대호(롯데), 2024년 류현진의 25억원 기록도 갈아치웠다.
연봉 공동 2위는 20억을 기록한 구자욱(삼성)과 고영표(KT), 류현진이다. 구자욱은 야수 중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김광현, 고영표, 류현진은 투수 중 가장 높은 연봉 상위 3명으로 집계됐고, 야수는 구자욱에 이어 17억원을 기록한 최정(SSG), 16억원을 기록한 양의지(두산)가 상위 3명이 됐다. 한편 각 구단별 최고 연봉 선수는 투수가 4명(KT·SSG·롯데·한화), 야수가 6명(KIA·삼성·LG·두산·NC·키움)이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